통신서비스 업계의 구조조정이 시작됐다.

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은 16일 전북지역 무선호출업체인 전북이동통신(자본금 15억원)의 지분 5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나래이통은 이날 강원이동통신 지분도 8% 인수했다.

나래이통의 전북이통 경영권 확보와 강원이통 지분 인수는 통신서비스 사업자간 지분 교차소유 허용과 동일인 한도 철폐에 따른 첫번째 구조조정 사례로, 이를 계기로 통신사업자간 인수·합병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사업자끼리 흡수·합병되는 형태의 무선호출업계 구조조정은, 무선호출 가입자가 줄기 시작한 지난해 말부터 시도돼왔다”며 “큰 사업자가 작은 업체를 흡수해 서비스 지역을 넓히는 방법으로 현재 12개 지역사업자가 5~6개로 줄 것”으로 내다봤다.

나래이통은 10만5천여명의 가입자를 가진 전북이통 인수로, 가입자가 137만2692명으로 늘어나 135만4950명을 가진 서울이동통신을 제치고 전국사업자 에스케이텔레콤(470만1437명)에 이어 무선호출업계 2위로 올라섰다.

정보통신부 고광섭 부가통신과장은 “가입자 감소와 시장진입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무선호출과 주파수공용통신 사업자를 중심으로 흡수·합병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주파수공용통신의 경우에는 같은 장비와 식별번호를 사용하는 사업자끼리 합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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