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막의 여우’ 작전에도 지난 91년 1차 걸프전 ‘사막의 폭풍’ 작전때의 주력무기 미 공군 B52 폭격기와 미 해군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이 다시 동원됐다.

미국은 현재 2만4천1백명의 병력과 해군 함정 22척, 군용기 2백1대 등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고 이라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함정 22척 가운데 8척은 적의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고 명중도가 뛰어나 ‘귀신 잡는 미사일’ 로 불리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이 적재돼 있다.

현재 걸프해역에는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가 주둔중이며 20일까지 칼빈선호가 증파될 예정. 군용기 2백1대중에는 인도양 섬 디에고 가르시아에 주둔중인 B52폭격기 15대도 포함돼 있다. 이 폭격기는 20기의 크루즈 미사일을 포함, 30t의 각종 폭탄을 실을 수 있다. 1차 걸프전 때 미국 등 연합국이 이라크에 퍼부은 전체 폭탄 중 40%가 B52에서 투하됐다.

그밖에 F117 스텔스 전폭기와 F16 팰컨 전투기, F15 이글 전투기, B2 폭격기, F14 전투기 등 최첨단 전력이 출동준비에 들어갔다.

‘사막의 여우’ 작전에는 영국이 동참했다. 영국은 토네이도 GR1 폭격기와 공중급유기 등 각종 항공기 24대와 프리

깃함 2척을 파견해놓고 있다.

그러나 이번엔 1차 걸프전 때에 비해 명분이 약해 그때만큼의 다국적인 협조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무려 31개국이 이라크 응징에 참가했으며 한국.일본 등 4개국은 전투병력 파견 없이 전비 (戰費) 만 부담했었다.

다국적군이 동원한 병력과 무기도 이번과는 비교가 안된다. 91년 다국적군은 72만명의 병력과 탱크 3천6백73대, 장갑차 2천대, 공군기 2천6백대 등 엄청난 화력을 사용했다.

이라크는 1차 걸프전 42일 동안 약 10만명이 전사했으나 다국적군은 1백 84명이 사망하는 데 그쳤다.

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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