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4일간의 공습으로 파괴된 대량파괴무기시설들을 복원할 경우 또다시 공습을 받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이 20일 밝혔다.

코언 장관은 이날 ABC 텔레비전에 출연, 미국은 유엔의 무기사찰체제가 입은 손상을 보상할 방침임을 설명하면서 제재조치와 걸프지역 주둔 미군에 의존해 이라크를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파괴무기시설들을) 쉽게 재건하거나 복원할 수 있는 입장에 놓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제재조치가 그대로 남아 있고 우리가 그 자리에 남아 있기 때문에 만일 그가 (대량파괴무기)능력의 복구를 시도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다시 꺾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회원국들과 협력,이라크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마틴 인딕 국무차관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은 매우 외교적인 단계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월요일(21일)부터 안보리및 다른 이사국들과의 협의과정에서 주도적 역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과 영국군의 공습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는데 인딕 차관보의 이 발언은 국방부의 강경입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외교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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