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구제금융 이후의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올해 발생한 체불임금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27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11월30일까지의 체불임금 발생총액은 1조1천4백45억7천만원으로 이 가운데 6천2백4억9천만원(54.2%)은 청산됐으나 나머지 5천2백40억8천만원(45.8%)은 체불상태다. 체불임금 1조1천4백46억원 가운데 7백86억원은 지난해발생한 체불임금 중 이월된 금액으로 올들어 11개월 동안 발생한 체불임금은 1조6백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체불임금 발생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11월말 현재의 미청산 체불임금 5천2백40억8천만원은 지난해 11월말의 3천6백92억6천만원에 비해 41.9%가 늘어난 것이며, 체임근로자수는 11만7천2백27명으로 지난해(7만8천8백24명)에 비해 48.7%가 증가했다.
근로자들에게 임금과 퇴직금 등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체수도 3천1백65곳으로 지난해(1천6백19곳)의 두배 수준에 달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IMF 구제금융 이후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기업체들의 경영악화로휴·폐업 사업장이 크게 늘어나고 대기업 협력사들의 부도발생이 증가, 체불임금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본부에 `체불임금 청산지도반’을 편성하고, 전국 46개 지방노동관서에 `체불임금 청산기동반’을 설치, 가동하는 등 26일부터 연말까지 체불임금을 청산하기 위한 특별근무에 돌입했다.
노동부는 휴·폐업 등으로 청산능력이 없는 사업주는 개인재산을 철저히 추적,재산압류와 경매 등을 통해 임금채권을 확보하고 개인재산을 숨긴 체불업주나 도주한 사업주는 검찰과 협의, 엄벌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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