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출범이 다음주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는 최종 마무리 점검에 들어갔다. 유럽현지 법인이나 지사 등과 함께 그동안 해 온 준비작업을 재검토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혼선에 대처하는 도상연습도 하고 있다.
당장의 관심은 내년 1월1일 이후 달러에 대한 유로화의 환율이 강세로 움직일지 아니면 약세로 움직일지와, 연 3%로 결정된 금리에 서로 경제사정이 다른 참가국들이 얼마나 오래 잡음없이 결딜 수 있을까 하는 것 등이다.
하지만 유로화는 시간이 갈수록 우리경제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로 다가올 게 분명하다. 브래튼우즈협정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사건이라는 유로화 출범은 달러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며 국제경제질서에 지각변동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로화 출범에 대비해 온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우리경제 주체들이 전략적인 준비를 시작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무역서류 양식 변경이나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등 실무적인 준비는 다소 미흡하더라도 앞으로 3년간의 준비기간에 보완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로화가 몰고올 세계경제의 변화를 제대로 읽고 대처하지 못하면 국제경제의 개방화 추세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다 위기를 맞은 실책을 되풀이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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