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일대를 정부가 지난해 말 원전건설 대체후보지로 지정하자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올해를 ‘울산 반핵의 해’로 정하고 본격 적인 저지운동에 나섰다.

울산환경운동연합과 울산경실련 등 울산지역 7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울산핵발전소 건설반대 대책위원회'(상임대표 이병해·李秉海)는 12일 “정부가 기존 9개 지역의 핵발전소 후보지를 모두 해제하면서 울주군을 대체후보지로 지정한 것은 비합리적이고 무계획적인 에너지 수급정책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 13일 오후 부산·울산지역 대학 환경동아리와 공동으로 항의집회를 갖는데 이어 15일 울산에서 전국반핵회의를 갖기로 했다.

대책위원회는 이번 집회에서 정부와 한전에 대해 핵드라이브 정책 즉각 중 단과 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대책위원회는 울주군 서생면 일대에 2015년까지 추가로 4기의 핵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고리지역 8기,울진지역 10기 등 울산 주변에만 모두 18기의 핵 발전소가 가동되는 핵단지로 변해 주민들은 물론 후손들의 삶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생면생존권수호위원회(공동대표 김석규)도 지금까지 핵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1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한전과 산업자원부 등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보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허달호(34)사무차장은 “미국에서는 핵발전소 신규건설이 중단된 지 20년이 지났으며 독일도 핵발전소의 위험성과 폐기물처분의어 려움으로 가동중인 19기의 핵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할 예정”이라며 “정부 는 핵발전소 건설 추진계획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구(朴進球)울주군수가 지난해 11월초 재정수입 확충을 위해 원전 유치를 표명한 이후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12월29일 전국의 9개 핵발전소 후 보지를 해제하면서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일대를 대체후보지로 지정, 한전이 이 지역에 2008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기를 우선 건설할 계획이다.

<울산=김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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