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일방적인 상여금삭감에 맞서 노조설립과 동시에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해온 지 1년, 아직 단협조차 체결하지 못한 송원산업 노동자들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울산에 있는 송원산업노조(위원장 윤동명)가 1월5일로 노조를 사수하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지 벌써 1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노조는 화학연맹과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지원속에 2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회사 앞마당에서 ‘노조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갖고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2년차 투쟁을 힘있게 결의했다. 이날 회사쪽은 노조창립 기념식에 참가할 총회시간조차 보장하지 않아 조합원들은 하루파업형식으로 작업을 중단하고 행사에 참석했다.

노조는 작년 한해 동안 “내 눈에 먹물이 빠지기 전에는 노조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박경재 회장과 상여금체불, 조합원 4명 해고, 징계협박을 통한 노조탈퇴 압력 등 온갖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45일간의 파업투쟁, 간부 삭발과 20일간의 서울본사 상경 천막농성 투쟁 등을 진행해왔으며, 투쟁과정에서 회사측의 비열한 노조탈퇴 협박으로 조합원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특히 화학연맹의 대표적인 부당노동행위 사업장으로 선정되어 노사정위원회 부당노동행위특위에 노사대표가 출석하여 사건을 심의하였고 이 자리에서 사장이 노조활동은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고서도 지키지 않고 있다. 이에 노조는 현재 노조사무실도 없어 회사 앞마당과 정문앞에 천막을 설치하여 임시 노조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회사측의 방해로 철거와 설치를 반복하고 있다. 한편, 박경재 회장은 조합원들에게는 상여금 5백50%를 체불하면서도 연말에 1천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아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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