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초·중·고교생 4명중 1명 꼴로 집단 따돌림및 괴롭힘을 뜻하는‘왕따’ 피해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왕따가 아니더라도 한번이라도 학교 폭력을 당한 적이 있는 학생이 56%에 달하는 등 학교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박경숙(朴慶淑)박사팀은 18일 지난해 전국 57개 초·중·고교생 6천8백93명과 교사 5백73명,학부모 5천4백85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과 집단괴롭힘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전체 학생의 24.2%(1천6백68명)가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56%(3천8백62명)가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왕따 피해는 중학교(26.9%)→초등학교(25.1%)→고등학교(21.3%)순이었으며 남학생(28.2%)이 여학생(2.3%)보다 심했다.

지역별로는 읍·면(29.6%), 중소도시(24%), 서울(23.8%), 광역시(23.2%)의 순이었으며 성적이 아예 낮은 학생(27%)이나 높은 학생(25.3%)이 중위권학생(23.1%)보다 ‘왕따’피해를 더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왕따가 되는 이유로 잘난 척하는 행동(65.6%)과 이기적이며 남을 무시하는 태도(50.6%)등을 높게 꼽았다. 한편 교사들은 ‘근무하는 학교에 왕따현상이 있다’가 32.6%,‘없다’가 42.9%라고 각각 답변했다. 특히‘자신이 맡은 학급에 이같은 현상이 있다’는 교사는 12.7%,‘없다’는 교사가 80.5%로 교사들은 대부분 왕따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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