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반체제 게릴라들이 올 여름 이라크에 침투해 본격적인 파괴·전복 활동 등 게릴라전을 벌일 예정이라고 영국의 <선데이타임스>가 24일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신문은 미국 정부 관리들과 이라크 반정부단체 지도자들이 지난주 워싱턴에서 사담 후세인 정부를 전복하기 위한 1단계 게릴라 작전 계획을 마련했으며, 미국은 97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반정부 게릴라들은 이라크에서 도로, 통신, 전력 등 기간설비를 파괴하고 군순찰대를 공격하는 한편, 동조자들을 끌어들이기 위 한 선전공작을 벌일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의 이라크 반체제 단체는 첫 게릴라 투입이 앞으로 6개월 안 에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면서 이를 위한 훈련소가 미국이나 걸프 지역에 설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체제 관계자들은 정예요원 200~300명에게 2개월 동안 파괴활동과 무기사용 등 게릴라 전술 훈련을 시킨 뒤, 이들을 기간 요원으로 삼아 전체 병력을 2천~3천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체제 소식통들은 현재 이미 스웨덴 네덜란드 요르단 터키 등으로부터 몇천명의 지원자들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의 방위소식통들은 영국공군특수부대(SAS)가 이들의 훈련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라크에 침투할 게릴라는 소총과 폭탄으로 무장한 15~20명으로 구성돼 각팀의 목적에 따라 이라크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합동작전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에 있는 작전본부의 통제를 받아 시행된다. 1단계에는 약 20개 게릴라그룹의 400여명이 비교적 안전지대인 이라크 서부 사막지역과 남부 시아파지역에서 거점을 확보한 뒤, 도시로 침투해 들어간다. 이들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치고 빠지는 작전’을 수행하며, 이라크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본부로 보내 후속작전 수행을 준비토록 하는 임무를 띠게 된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이런 게릴라전이 이라크를 교란시키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으나 후세인을 크게 위협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 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런던/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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