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물푸레 마을에서 발원해 판교 분당을 거쳐 서울시로 흘러오는 탄천은 이름 그대로 죽어있는 샛강이었다.

이 샛강을 원래대로 맑게 되살리자는 지역주민운동이 3개월동안 90리길 탄천을 18차례나 답사한 끝에 탄천의 환경·생태지도를 제작하는 정성으로 맺어졌다.

환경운동연합 송파지회와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송파지부 회원들로 구성된 `녹색서울 송파구 환경감시단’이 지난해 8월27일부터 11월23일까지 석달 가까이 36.62㎞의 탄천 본류와 18개 지류, 소하천에 대한 환경탐사작업을 거듭해 왔다.

이 지도에는 △지점별 수질 오염도 현황 △서식하는 민물고기 현황 △탄천 보존의 필요성 △담수자원 보존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 등이 수록돼 있다.

지도에 따르면 탄천 유역 가운데 금토천의 산간부에는 가재가, 여수천엔 모래무지, 피라미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야탑천의 원적정사 부근 계곡엔 가재가 많이 서식하고 도심지 직전 구간에도 송사리가 살고 있었다.

분당천의 새마을지도자중앙연수원 동쪽 계곡엔 버들치가 살아 비교적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복개된 경기도 성남시의 독정천 단대천 대원천 등은 물의 흐름상 퇴적물이 뒤집혀 용존산소가 모자란 탓에 물고기가 서식할 수 없는 점도 밝혀졌다.

탄천의 오염도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기준으로 평균 8.642㎎/ℓ로, 이 가운데 가장 오염이 덜 된 운중천 하류도 3.40㎎/ℓ로 3급수에 그쳤다. 또 장지천 하류는 14.50㎎/ℓ로 가장 오염이 심했으며, 성내천도 잠실철교지점은 14.40㎎/ℓ로 오염도가 높았다. 박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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