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99년 경기남부민중연대 투쟁선포식’
수원역에서 힘차게 열려
경기남부공투본은 ‘IMF 신탁통치 철회! 구조조정 저지! 공안탄압 분쇄! 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99년 경기남부 민중연대 투쟁선포식’을 지난 30일 수원역
광장에서 개최하였다. 99년 민중연대투쟁의 포문을 여는 이날 대회에는 노동자,
철거민, 노점상, 학생 등 500여 명이 참가하였고, 수원역 광장을 오가는 많은
시민들의 호응이 있었다.
안산지역대책위 대표로 있는 윤동만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IMF 신탁통치와
구조조정이라는 명분으로 초국적 기업 살리기에 혈안이 돼 있는 김대중 정부는
공안정국을 조성하며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와 철거민, 노점상들에 대한 생
존권 압살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경기남부지역에서부터 앞장서서 가열찬 민
중연대투쟁으로 IMF 신탁통치를 끝장내고 민중생존권을 쟁취해내자!”고 역설하
였다.
이어서 공안탄압에 대한 학생, 철거민, 노점상들의 투쟁보고가 있었다. 경기
남부총련 투쟁보고에서는 서울농대 총학생회장이 나와 미국의 전쟁책동을 반대
하는 입장을 강조하였으며, 이적단체 규정에 맞서 조계사 농성 투쟁보고와 한총
련 간부들의 대량 구속 수배에 대한 규탄사를 하였다. 그리고 경철연에서는 권
선 4지구 철대위 위원장이 나와 “엄동설한에는 강제철거가 없었는데 김대중 정
권에서는 엄동설한도 상관없이 강제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주거권 쟁취를 위하
여 삼성건설과 수원시청을 상대로 싸워 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노점상에서는
군포노점상연합회 연사부장 김정곤 동지가 나와 분당지역의 노점 폭력단속 과정
에서 임산부가 폭행을 당해 입원해 있는 폭력탄압 실상을 폭로하면서 노점상들
의 가열찬 투쟁을 보고하였다. 이어 체불임금 및 회사측의 직장폐쇄 방침에 맞
서 파업 14일째를 전개하고 있는 한국브레이크 노조에서 투쟁상황 보고를 하였
다.
경기남부노운협 이영수 노조특위장은 “위암 수술을 받고도 조계사에서 퇴출기
업 반대 농성투쟁에 참여하다 지난 27일 산화해간 육경원 동지의 투쟁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99년 총력 투쟁을 전개해 나가자. IMF와 미국 그리고 초국적자본
의 이해관계를 관철하는 구조조정을 저지하고 정리해고제 철폐와 공안탄압을 분
쇄하고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하여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가자. 그리고 각 부문의
산발적인 투쟁을 지양하고, 경기남부지역이 선봉에 서서 전국적인 투쟁을 만들
어 가자!”고 이날 의미와 이후 투쟁방향에 대해 힘찬 정치연설을 하였다. 이어
투쟁 선포문을 채택하고 행진을 시작하였다.
행진과정에서는 경찰들이 방송차량을 저지하기 위하여 차량 열쇠를 빼돌려 도
청 앞 사거리와 수원극장 사거리에서 행진을 멈추고 항의하였으며 수원극장 앞
에서는 격렬한 몸싸움이 붙어 안산에서 참여한 동지가 얼굴에 상처가 나는 사태
가 벌어졌다. 이에대해 남부 경찰서는 방송차량을 보내 남문까지 차량 선동을
전개하며 행진을 하였으며 남문앞에서 경기대총학생회의 사회로 노점상, 학생,
철거민의 발언과 경기남부 민주노총 의장의 공권력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투쟁
을 결의하며 이날 집회를 모두 마쳤다.
이날 모인 대회 참가자들은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무리 집회까지 처음
의 대오를 유지하며 99년 투쟁의 결의를 드높이고 99년 투쟁의 승리를 다짐하였
다. 경기남부 민중연대 투쟁선포식은 투쟁의 열기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의미있는 집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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