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주1회 정기휴무제를 둘러싸고 백화점업체 노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강개발노조(위원장 한인수)가 지난 26일부터 철야농성을 벌이는 등 주휴제 투쟁의 최일선에 나선데 이어, 1일부터는 출근거부투쟁에 들어갔다.
금강개발 노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실무소위원회에서 회사측(사장 김영일)은 2월 영업일정과 관련, 휴무기간을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16∼17일로 하고, 개인별 휴무는 3∼4일간 대휴로 보장하고, 22일은 별도로 쉬거나 또는 휴일수당을 지급하도록 하는 ‘월휴제’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측이 주휴제 의사가 없다고 판단, 이를 거부하고, 1일부터 조합원 출근거부를 선언, 현대백화점 본점과 천호점, 부평점 등에서 조합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주휴제 쟁취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날 “회사측은 지난 협상기간 내내 월휴제만을 고수하며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있다”며 “단협상 98년에 한해서만 연중무휴제를 실시키로 했고, 단협 45조에 주1회 휴무를 분명히 명시하고 있음에도 이를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인재개발팀 정인만 이사 명의의 유인물을 통해 “노조의 집단행동은 불법행위”라며 “불법집회에 참가한 직원이라도 11시까지 근무지에 복귀하는 경우에는 관용을 베풀겠지만 11시 이후에도 가담하는 경우 개인별 불법사항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 처벌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회사측의 강경한 방침에 대해 노조는 “집회참가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에는 노조 존립을 뒤흔드는 행위로 규정,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주휴제를 둘러싼 노사간 마찰이 격렬해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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