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일용노동자 ‘군민대회’ 도중

일자리 마련과 생계대책을 요구하던 노동자들의 집회를 경찰이 폭력을 사

용하며 진압해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4시 경기도 광주군청 앞에서는 광주지역건설일용노동조합

(광일노조) 주최로 ‘건설노동자 생존권쟁취를 위한 3차 광주군민대회’가

열렸으며, 집회에 이은 노동자들의 행진과정에서 경찰의 폭력이 행사됐다

고 광일노조측은 밝혔다.

광일노조측은 “약 4백여 명의 건설일용노동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광주군청

을 향해 행진하자 경찰이 길을 막고 강제해산에 나섰다”며 “우리가 ‘평화

적 집회’임을 주장하며 항의하자 경찰은 곤봉으로 집회 참가자들을 무자비

하게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 과정에서 여성노동자 박 아무개 씨가

경찰에게 가슴을 잡히고 얼굴을 구타당하는 등 성추행도 있었다”고 주장하

며, 경찰의 공개사과를 요청했다.

한편 광일노조는 “광주군청측이 조합에서 탈퇴하지 않는 노동자에게는 공

공근로 일자리를 주지 않겠다는 협박을 일삼고, 구체적인 생계대책을 마련

하지 않아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며, △조합 탄압금지 △무료취업

알선센터에 대한 지원 △생존권보장 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

1999년 2월 9일 화요일 제13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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