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비 내릴 듯

하늘은 무겁고

일체의 바람은 제 우울에 갇혀

꿈적도 않고

나무는 제 힘으로

잔가지 하나 흔들지 못하고

새들조차 제 둥지나 어느 후미진 곳에서

제 꿈에 중독돼

어느 풍경 속에도 자취 없고

때론

이런 날도 있어

나도 내 외로움 속에서

혹독한 그리움 씹으며

울고 있고

어느 산속

햇살 감춘 계곡

7월 장마 물은 불어

자목련 몇 송이

몰래 피고

* 어제는 용산 학살 반 년, 아침부터 밤늦도록 싸우고 또 싸우고, 오늘은 쌍용, 미디어법 또 힘든 싸움은 시작된다. 싸움은 싸우는 만큼 이기고 그 성과는 어디엔가 반드시 쌓인다. 정당하고 옳기 때문이다. 지독한 고독과 그리움도 우리의 힘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