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기아·현대 노조 공대위, 구조조정 반대 공동투쟁 힘차게 전개
기아 현대 노조들이 11일 ‘대의원 합동 총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24일부
터 26일 사이에 시한부 총파업투쟁을 힘차게 결의하였다.
기아 현대 자동차산업 12개 노조 총파업투쟁 결의
기아 현대 공대위는 11일 오후 3시 울산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서 ‘대의원 합
동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날 대회에는 현대자동
차, 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써비스, 아시아자동차, 현대정공 등 공대위
소속 13개 노조 1000여 상집간부 및 대의원들이 참석, 2월말 공동 총파업 투쟁
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했다. 현대자동차 황치수 위원장 직대는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투쟁에서 단위사업장만의 투쟁의 한계를 경험한 이상 ‘투쟁을 통한 노
조 통합 완성’은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명심하자. 기아 현대 노동조합 간부들
이 한 자리에 모인 역사적인 자리에서 우리는 6만 7천여 조합원 동지들의 열망
을 온몸으로 받아 안고 총파업 투쟁을 결의하자.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의
총파업 투쟁 결의는 우리의 일자리를 지키고 내 가족의 생존권을 지키고, 나아
가 전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을 지켜내는 자랑찬 투쟁으로 승화될 것이다. 우리
는 물러설래야 물러 설 자리마저 없다. 오로지 강인한 투쟁, 이것만이 유일한
노동자의 대안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아자동차 고종환 위원장의 투쟁연설에 이어 결의문 채택이 있었다. 대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대의원들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전개되는
2월말 총파업투쟁이 힘차게 전개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다. ▲노동
시장 유연화 강요를 통해 정리해고 도입에 앞장섰던 IMF에 대해서도 비타협적
투쟁을 전개해 나간다. ▲정권과 자본이 결탁하여 추진하는 노동자 죽이기 정책
을 단호히 반대하며 금속산업연맹, 민주노총과 함께 힘찬 투쟁을 전개한다. ▲
생존권을 박탈하는 정권과 자본의 오만한 행위에 맞서 기아 현대 공대위 대의원
들이 선봉 투쟁을 전개할 것과 서로 협력하여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총력투쟁을
전개한다. 는 등의 내용을 채택하였다.
이와 함께 공대위는 이미 확정된 오는 24일부터 26일 사이의 시한부 총파업
돌입을 힘차게 결의하고, 3월 초에는 공대위 차원의 파상파업을 벌이며, 3월 중
순부터는 금속산업연맹의 방침에 따라 총파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노조, 부분파업 투쟁 전개
기아자동차 노조가 10일 4시간 부분파업 투쟁을 전개하였다. 기아 노사는 9일
98년 임금협상과 관련한 본교섭을 가졌으나 고용보장, 체불임금 지급 등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되었다. 이에 노조는 10일 오전 10시30분부
터 오후 3시30분까지 한시적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9일 열린 본교섭에
서 회사측은 98년 임금과 관련해 미지급 분 600%+30만 원(휴가비) 중에서 절반
에 해당하는 ‘300%+15만 원’은 3회 분할지급하겠으나 나머지 절반인 300%는 반
납하라는 안을 제출했다. 또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고용보장과 관련해서 회사
측은 “입찰조건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노사가 고용안정위원회를 구성해
인원조정 문제는 이 단위에서 논의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또 사측은 99년 상여
금 지급률은 단협 규정대로 1/4분기 중 논의하자고 제시했다. 단협에 의하면 상
여금은 700%에 설 휴가 50%, 추석 휴가 50% 등 총 800%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노조는 체불임금의 완전지급 및 2000년까지 인원조정은 없다는 입찰조건
에 대해 회사가 확실히 각서를 쓸 것을 주장,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현대자동차 노조, 만장일치로 쟁의발생 결의
현대자동차 노조는 1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시트공장 매각과 관련,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99년 투쟁의 선봉에 나설 것”을 결의
하였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및 파업 돌입 등 향후 투쟁 일정과 방법에
대해서는 중앙 비상대책위 차원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20일 시트공장 매각과 관련한 노사협상에서 회사측이 매각 방침을 철
회하지 않을 경우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곧 조정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22일부터 상집 간부 및 시트사업부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철야농성에 들어가
며, 23일부터는 200여 명의 대의원들이 출근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
동차는 노동조합이 시트사업부문 매각 등을 이유로 쟁의발생 결의를 한 데 대해
자산매각은 노사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회사는 “회사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일부 사업부문을 해외에 매각하는 것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바람직한 조치”
라고 주장하며 “최근 미국의 시트생산 전문회사에 시트사업부문을 매각하기로
한 데 대해 노조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가 98년 3월 31일 기준으로 총임금의 40% 이상을 줄이겠다는 계획 아래 시
트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자체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회사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노조는 “회사가 시트공장 매각을 통해 품질과 기술력의 향상을 꾀하
는 것이 아니라, 대폭적인 인건비 삭감을 통한 ‘납품단가 절감’을 노리고 있음
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리어 사에 대한 시트공장 매각은 제2의 정리해고의 시작”이라고 바라
보고 “기아 현대 공대위 산하 6만여 노동자들과 함께 총파업투쟁을 벌여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정공 울산공장 노조, 조정신청
현대정공 울산공장 노조는 회사가 구조조정 계획과 관련, 노사협상 절차를 거
치지 않고 있다며 쟁의발생을 결의한데 이어 12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
청을 냈다. 노조는 신청서에서 “회사가 노사협상 없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 계
획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변속기 사업부를 현대우주항공에 양도하면서
이후부터는 분할, 합병, 매각을 하지 않기로 한 노사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
“고 주장했다. 노조는 12일 대의원과 조합원 등 5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구조
조정반대 투쟁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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