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존립이 위태했던 사회과학전문서점인 ‘논장서적’이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섰다. 지난 79년 서울 광화문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과학전문서점으로 문을 연뒤, 80년대 사회운동의 물꼬를 열었던 논장서적은 22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입구에서 북카페형태로 변신, 사회문화운동의 복원을 선언하고 나섰다. 10평규모였던 내부는 6배가 넘는 60여평으로 확대됐다.
지난해만 해도 5백여개의 소규모서점이 문을 닫는 불황 속에 논장을 살리는데 앞장섰던 1백60여명의 공동출자자들은 논장의 부활을 보며 남다른 감회에 젖어들었다.
60여평 공간에는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7평 규모의 북카페를 만들고, 컴퓨터서적과 어학교재는 물론 아동·육아관련서등을 구비했다. 그러면서도 20년간 논장이 고집해왔던 사회과학 서적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논장서적은 또 책을 중심으로 지식의 원활한 흐름을 보장하는 문화소통공간으로 자리잡기 위해 영화 소모임, 문화유산답사 소모임등을 통한 교류의 장을 마련키로했다. 성공회대 신영복(58)교수가 직접쓴 ‘책, 사람, 문화의 공간, 논장’이란 글귀를 간판으로 내걸었고 앞으로 인터넷상에서 사회과학서적 정보제공과 판매를 하는 인터넷책방도 개업할 예정이다.
운영대표 이재필(李在弼.33)씨는 “이제 논장서적은 진보적인 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독자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성철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