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난제들, 투쟁은 계속된다

메히꼬노동뉴스 2/17

메히꼬 전국 광산·야금 노동조합 65지구, 까나네아 광부 노조의 공공 정보 담당국장인 렌 엥리케즈 린이 2월 16일 화요일 투산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서 연설했다. 까나네아 광부들을 지지하는 지역 내 노동, 환경, 인권, 종교 단체 등이 이 행사를 주관했다. 집회는 아사르꼬(ASARCO) 광산 회사의 사무실 앞에서 벌어졌다. 1997년 말 자료에 따르면, 아사르꼬는 까나네아 광산의 소유주인 그루뽀 메히꼬(Grupo Mexico)사 지분의 8%을 갖고 있었다.다음은 엥리케즈의 보고이다. 극심한 탄압과 마지막 며칠 동안 있은 세차례의 총회 끝에, 65지구 까나네아의 파업 광부들은 일터로 복귀하는데 동의했다. 하지만 몇 가지 세부적인 부문은 최종적인 타결을 보지 못했으며,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중이었다. 엥리케즈는 지금까지 이야기된 동의안의 내용을 인용했으며 단체협상 동의안을 지켜냈음을 강조했다. 모든 해고는 동의안에 어긋나지 않을 때에만 허용될 것이다. 까나네아 광부들은 1935년이래 단체협상 동

의안(수년에 걸쳐 수정되어왔다)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엥리케즈는 밝혔다. 그는 자랑스러운 듯이 동의안 서류를 반복해서 흔들어댔다.

메히꼬 정부는, 만약 65지구 광부들이 일터로 복귀하지 않으면 단체협상 동의안을 무효화시키고, 지구 노조에 대한 승인을 철회하겠다고 위협했다. 집권 제도혁명당(PRI) 통제하의 중재 및 조정위원회는 다소 엄밀한 의미에서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회사가 노동계약과 기타 법들을 끊임없이 위반해온 것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엥리케즈는 메히꼬 군대가 까나네아를 포위했으며, 경찰과 군인들이 그의 집을 비롯, 노조 활동가들의 집에 난입, 가족들을 괴롭혔다고 밝혔다. 광부들이 일단 겉으로나마 굴복한 것은 이런 탄압들 때문이었다. 투산의 메히꼬 영사관은 메히꼬 정부의 까나네아 노조 활동가들에 대한 인권 유린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메히꼬 전국광부노조(제도혁명당과 형식적인 연계를 갖고 있다)의 지도자들은 65지구 조합원들에게 파업을 끝낼 것을 요구했다. 몇몇 지구 지도자들은 이 결정을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나머지는 파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파업에서 제기된 그 어떤 요구조건도 들어주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엥리케즈는 광산의 세 부문이 폐쇄될 것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여기엔 제련 공장과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산업 쓰레기들을 처리하는 여과 시설도 포함되어 있다. 만약 이 시설들이 유지되지 못한다면, 광산에서 배출되는 위험한 화학 약품들이 리오 소노라로 유입되고, 에르모실로와 산 페드로 강으로 흘러들게 된다. 이 강은 애리조나로 흐르고 있다. 또한 만약 여과 장소가 건조하게 되면 이 화학 약품들은 공기 중에 그대로 방출될 것이다. 투산의 환경 단체들은 그루뽀 메히꼬사가 소유한 메히까나 데 까나네아 회사에, 만약 메히꼬 법률상의 환경 평가 요구조건들을 즉각 준수하지 않는다면, 나프타(NAFTA)의 환경부문 동의 조항과 미-메히꼬간의 라 파즈 조약에 근거하여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라 파즈 조약은 양국 국경선을 따라 야기될 수 있는 환경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엥리케즈는 또, 계약 종료에 직면한 노동자는 광산 내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얻거나, 단체협상 동의안의 조건에 따른 계약 종료를 받아들이든지 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부들이 일터로 돌아가면서도 여전히 당당하게 행동하고 있으며, 그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거의 2백명에 달하는 노조 활동가들을 해고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기든지 혹은 그들을 손괴 혐의로 고소하려 하든지 하는 것은 예의 주시될 것이다. 2월 17일 엥리케즈의 보고에 의하면, 일터로의 복귀를 지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파업 참여 활동가들은 막장 진입을 거부당했다. 이것은 메히꼬 시티에서 합의했던 동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

2월 16일 애리조나 노동운동 조직을 대표하여 행한 연설에서 이안 로버트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집회의 목적은 까나네아 문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노동자들에 따르면 그루뽀 메히꼬사는 1990년의 노동 협약을 어겨왔다. 회사는 단체협상 동의안의 수많은 조항들을 위반해 왔으며, 또한 판매총액(2천만 달라)의 5%<인터내셔널뉴스 29호 참조>를 노동자측에 제공하기로 했던 구매 및 판매에 관한 동의 조항을 지키지 않고 있다. 그리고 251달러를 개선비로 투자하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회사는 또 환경 오염을 중단시키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으나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그루뽀 메히꼬사는 그 동의안들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위반들이 광부들을 파업으로 이끈 것이다. 호르헤 라레아가 그루뽀 메히꼬사의 주요 소유주이며 까나네아 광산은 그의 수많은 재산 중의 일부일 뿐이다. 그루뽀 메히꼬사는 메히꼬 구리 생산량의 95%를 통제하고 있다. 라레아와 회사는 광부들에게 파업 이외의 다른 선택을 봉쇄해버렸다. 어쩌면 회사는 파업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돈이 많아서 동의안을 무시했는지도 모른다.

현재 군대가 까나네아에 진주해있다. 이런 전반적 상황을 볼때, 상황은 점점 더 1983-1984 애리조나의 펠프스 닷지사 구리 광산 파업과 유사해지고 있다(펠프스 닷지사는 애리조나 내 자신의 모든 작업장들에서 노조들을 파괴했다). 만약 까나네아의 노조가 파괴된다면, 그것은 모든 메히꼬 노동자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메히꼬 노동자들의 삶의 질은 이미 충분히 낮다. 그들은 사실상 최저 생활 수준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

기업의 탐욕에 임금은 마치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물처럼 떨어지고 있다. 국경선과 상관없이 모든 노동자들은 그들의 권리와 가족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단체협상 동의안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세계 모든 노동자들은 그들의 국적에 관계없이 함께 단결해야 하며, 자신들의 투쟁에서 서로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

2월 16의 집회는 까나네아 광부들을 지지하는 광범위한 연대의 폭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이 집회에 지지를 표명한 단체들은 다음과 같다. : 남 애리조나 중앙노동위원회(SACLC), 메히꼬 전국광부노조, 먼저 지구를!(Earth First!: 메히꼬 소노라 주의 푸에르토 페나소 근처에서 전국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미국노동총동맹(AFL-CIO) 남 애리조나 지역 조직, 인간의 권리(Derechos Humanos), 중앙 아메리카 종교사업단, 깨끗한 환경을 위한 투산 시민들, 세계노동자의 소금이 되는 대학(Salt of the Earth Labor College), 남서부 생물학적 다양성 센터(Southwest Center for Biological Diversity), 미국노동당 애리조나 분회, 시에라 클럽 린콘 분회(Rincon Chapter of the Sierra Club), 산타 리타스의 경관을 보호하는 모임(Save the Scenic Santa Ritas), 그리고 사회정의를 위한 학자·예술가·작가 모임(SAWSJ).<관련글-인터내셔널뉴스 44호 “메히꼬 광산노동자 파업을 지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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