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 17명이 노동법 개악저지를
위해 16일 머리를 삭발하고 명동성당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또
한 민주노총은 정부·여당이 국회에서 노동법 개악안 강행통과를 시도
할 경우 즉각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하고, 각 사업장에서 매일 중식집
회를 개최하는 등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었다.
민주노총 지도부의 명동농성 돌입에 이어「민주적 노사관계와 사회
개혁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용태등, 범국민대책위)도
16-18일까지 명동성당에서 ‘노동법 개악저지 및 민주기본권 수호를 위
한 비상시국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삭발한 지도부는 권영길 위원장, 배석범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중앙 임원과 단병호 금속연맹 위원장, 이부영 전교조수석부위원장, 박
문진(여) 병원노련 위원장 등 산별대표자들이다.
경찰은 “집회 신고가 없었다”며 성당 주변을 철통같이 봉쇄하고, 집회
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저지했다. 경찰의 원천봉쇄 속에 참여한 3백
여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노동법 개악안을 제출한 이수성 내각의
총사퇴”를 촉구하며, “노동법 개악안 강행통과시 범국민적 김영삼 정권
규탄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결의했다.
96년 12월 17일 (화요일) 인권하루소식 제789호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