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대한중석초경(주) 노조,

‘고용보장 합의서 이행’ 요구하며 투쟁 전개

대한중석초경(주) 노동조합은 초국적 자본 이스카사에 맞서서 정리해고 철폐

와 고용보장, 체불임금 청산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1월 25일부터 간부철야

농성을 시작으로 2월 3일부터 조합간부 중식시간 농성을 벌이는 한편, 2월 25일

투쟁본부를 구성하여 주1회 중식집회를 벌이고 대구민주노총, 금속연맹 대경본

부 등 지역 민주노조들과 연대투쟁을 추진하고 있다.

때 거평그룹에 매각되어 민영화 1호 기업이 되었으며, 거평그룹의 경영부실과

김대중정부의 IMF식 구조조정에 의해 급기야는 1억 5천만 달러에 이스라엘 ‘이

스카사’에 해외매각된 대표적인 알짜기업이다.

해외매각 당시 이스카사는 “인수후 종업원에게 최대한의 배려와 세계 일류기

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하였으며, 정부에서도 “외자유치가 되면 일자리가 늘어

나고 복지조건도 좋아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스카사는 99년 1월 9일 겉으로

는 언론을 밝히면서, 실제로는 98년 12월과 99년 1월 중순 매각당시 체결한 합의서의 ‘1년

간 고용보장’ 약속을 어기고 조사원(일명:대기발령) 보직으로 50여명을 발령하

여 강제퇴사를 유도하고 고용불안 심리를 유발 인원정리를 하는식으로 불법적인

정리해고를 기도하고 있다. 25일 현재 조사원으로 발령난 50여명중 17명은 이미

사측의 강요에 의해 퇴사한 상태이다. 또한 3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회사측이

단협에 명시된 추석.김장특별금 및 학자금, 성과급조차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인원정리, 노동강도 강화, 특별금 체불, 사측이 원하는 임금제도

도입을 위해서는 노조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극도로 노조를 탄압하고

무력화하여 무노조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원 발령자 중에 대의원 3

명과 회계감사 1명이 포함된 것과 최근 투쟁과정에서 치러진 대의원 선거에서

민주적 대의원의 낙선과 사측의 입장에 서있는 대의원의 당선을 위해 노골적인

부당개입을 한 사실을 통해서 분명히 알 수있다.

대구 민주노총과 금속연맹 대경본부는 2월 26일 비가 오는 가운데 대한중석

정문 앞에서 단위노조대표자 간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지

고 “대한중석초경(주)의 불법.부당한 정리해고와 노조탄압은 초국적자본의 한국

노동자 말살정책이며, 김대중정부의 외자유치 중심의 IMF식 구조조정 정책의 허

구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규탄하며 “초국적 이스카 자본은 이를 즉각 중단하

라”고 요구했다. 또한 3.4월 총파업 총력투쟁과 결합하여 대한중석노조의 투쟁

에 적극 연대할 것과 노동자 학생 농민과 제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가칭)초국적

자본에 반대하는 시민연대”를 구성하여 지역민과 더불어 투쟁해 나갈 것을 선포

하였다. 기자회견 이후 중식집회에 참가하려는 지역간부들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며 정문출입을 막았으나 몸싸움으로 밀고 들어가 조합원들과 함께 중식집

회를 개최하고 연대투쟁의 결의를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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