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김대중 정권 실정규탄과 민중생존권 쟁취 투쟁결의대회 열려
2월 27일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빌딩 앞에서 IMF 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1000
여 명의 노동자, 학생, 빈민이 모인 가운데 ‘IMF 반대! 정리해고 중단! 국가보
안법 철폐! 양심수 석방! 김대중 정권 실정규탄과 민중생존권 쟁취 투쟁결의대
회’가 열렸다.
본대회 전에 3월 16일 총파업을 결의해놓고 있는 생명보험사 노조위원장의 투
쟁보고가 있었다. 곧이어 전국연합의 오종렬 상임의장은 투쟁연설을 통해 “우리
나라의 경제는 IMF 뒤에 있는 미국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민족자주권과 민중생
존권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남과 북 동포가 손잡고
통일을 이룰 때 빼앗긴 행복을 되찾을 수 있다. 투쟁할 때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다. 삶의 결의를 모아 자주·민주·통일의 한길로 떨쳐 일어서자”고 힘차게
연설하였다. 다음으로 민주노총 이갑용 위원장은 “작년에는 우리가 당했다. 그
러나 올해는 기필코 투쟁하여 민주노총이 전 민중의 희망으로 거듭나겠다”고 결
의를 밝혀주었다. 이어서 양연수 전빈련 준비위원장은 “김대중 취임 1년만에
400만 실업자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고 가정은 파탄나고 있으며, 거리에는 노
숙자가 넘쳐나고 있다. 민중과 국민을 다 죽이는 것이 국민의 정부냐”고 하면서
현정권의 반민중성을 폭로, 규탄하였다. 그리고 재벌의 탐욕을 채워주고 부자를
더욱 부자로 만들어주는 현재의 구조조정 정책을 중지하고 한총련과 범민련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고 요구하였다.
결의문을 채택한 후 참가자들은 ‘근조 국민의 정부’가 쓰인 검은색 플래카드
를 들고 정부 종합청사를 에워싸는 행진을 하고 다시 동화빌딩 앞에 모여 마무
리 집회를 부의 반민족성을 폭로 규탄하였으며, IMF 범국민운동본부 홍근수 공동대표는 현
정권의 성적을 0점으로 평가하고 실정에 대해 준열하게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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