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서울지하철 노조, 지도부 연행에 맞서
강력한 투쟁으로 모두 풀려나
– 5차 조합원 총회 열고 서울시와 직접 교섭하겠다고 발표
서울지하철 노조의 노조간부들이 시청 앞 항의방문을 하던 도중 전원 연행되
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지하철 노조의 석치순 위원
장과 중앙집행간부, 각 지부장과 지회장 44명은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고건 서
울시장이 직접 단체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출근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과 대치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던 중 전원 강제 연행되어 남대문 경찰서를 비
롯한 4개 경찰서로 분산 수용되었다.
노조는 지도부 전원이 강제 연행되는 비상사태가 발생하자 긴급히 조합원들을
조직해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는 투쟁을 벌이는 한편 이날 오후 5시부터 준법투
쟁에 돌입하고, 계속 풀어주지 않을 시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포했다. 이
렇게 노조가 강력하고 조직적으로 대응하자 경찰은 6일 오전 11시경 연행된 노
조간부 전원을 풀어주었다.
노조가 이날 서울시청 항의방문을 하게된 것은 서울시가 산하기관들에 내린
예산편성지침으로 인해 예산삭감과 함께 자녀학자금 보조를 융자로 돌리는 등
대폭적인 복리후생비 삭감에 따른 것이다. 노조는 특별단체교섭을 하던 도중 공
사가 “서울시 지침에 의한 것이며 다만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시에 건의해 보겠
다”고 하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공사와 직접 교섭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날 “서울시가 예산편성 지침을 통해 현행 단협에 명시되어 있는 대학생 학자
금지급을 가로막았다”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0조 위반혐의’로 고건
시장을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또 4일에는 오전 10시30분부터 약 4000여 명이 모
인 가운데 청량리역에서 제5차 조합원 총회를 열고 “서울시가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1,2기 지하철 운영권 통합과 복지후생규정 준수 등을 요구했다.
또 ▲노동시간 단축 ▲노후차량이나 미정비차량 운행 즉각 중단 ▲노사동수 인
사위원회 구성 ▲고객지원서비스 전담 부서 설치 ▲노조와 시민의 경영참가 보
장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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