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보건의료노조, ‘잘못된 구조조정 방침 철회’ 요구하며

기획예산위 앞 집회

보건의료노조는 대정부 교섭과 중앙교섭이 무산되자 3월 19일 오후 4시 기획

예산위원회 앞으로 집결하여 ‘공공의료 사수 및 생존권 확보를 위한 보건의료노

동자 결의대회’를 가졌다.

찬바람이 부는 꽃샘추위 속에서도 300여 명의 병원노동자들이 참가해 힘차게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병원을 상징하는 흰가운을 입어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일방적 구조조정 피켓과 플래카드가 물결을 이뤘다.

집회는 이상춘 위원장의 대회사와 나순자 서울본부장의 투쟁사, 허영구 민주

노총 부위원장의 격려사, 국립대병원·지방공사의료원·원자력병원·보훈병원의

투쟁결의,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김대중정부는 신자유주

의 정책기조 아래 노동자와 환자를 희생양으로 만들며 그나마 남아있는 공공의

료기관들을 돈벌이 수익기관으로 내몰고 있다”고 규탄하고 ▲잘못된 병원 구조

조정 방침 철회 ▲병원개혁·의료개혁·의료복지제도 확충을 촉구하는 한편 범

국민적 투쟁을 결의하였다. 집회를 마친 후 대오는 기획예산위에서 강남성모병

원과 잠수교 네거리를 지나 강남고속버스터미널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병원은

의료기관입니까? 돈벌이 기관입니까?”라는 내용의 선전물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에 앞서 보건의료 노조는 3월 18일 109차 중집회의를 열어 99년 투쟁방침을

확정하였다. 99투쟁 계획으로는 4월 말~5월 초 민주노총 총력투쟁 방침에 따라

지역본부별로 교섭돌입 및 총력투쟁 시기를 점검한 뒤 ▲대정부 투쟁과 임단투

를 결합하여 투쟁한다 ▲3월 23일 투쟁사업장 회의를 열어 보건의료노조 총력투

쟁과 보훈병원·원자력병원 투쟁배치를 결정한다 ▲4월 1일 전국 지부장회의에

서 중앙교섭 기조와 투쟁수위, 쟁취해야 할 투쟁목표와 마무리 상에 대해 논의

한다 ▲교섭돌입 시기는 4월 초로 하고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대각선교섭에 돌

입할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을 정하고 ▲4월 1일 전국 지부장 회의

및 2차 중앙교섭, 국립대병원과 지방공사의료원 2차 집단교섭 및 집회 ▲4월 19

일부터 전조합원 리본달기 ▲대정부 요구 홍보주간(4/19~4/24) ▲4월 26일 일간

지 광고 게재 ▲4월 27일 3차 중앙교섭, 전국지부장회의, 보건복지부앞 집회 ▲

간부 동시 철야농성(4/28~30) ▲5월 초 소자보투쟁, 간부·대의원 철야농성 ▲5

월 초중순 총파업 돌입 ▲5월 말 마무리 등의 투쟁일정을 확정했다. 요구안과

관련해서는 병원산업 최저임금 요구액을 ‘월 총액임금 80만원’으로 확정했으며

임금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기본급 비중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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