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생명보험사 노조, 2차 구조조정에 맞서 총파업 결의대회 열어

제 2금융권에 대한 제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전국사무금융노련은 16일 오후 3

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생명보험 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

회에는 최근 합병·매각이 발표된 두원, 동아, 조선, 한덕 등 4개 생보사 노조

를 비롯해서 20여 개 생명보험사 노조 조합원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 반대를 외치며 명동성당까지 행진을 벌였다.

채운석 사무금융노련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진짜 환란주범인 독점재벌과

부패정치집단 그리고 왜곡언론들이 모든 고통을 노동자들에게만 강요하고 있다”

면서 “노동자를 실업자로 내몬다면 결국 노동자들의 불만이 제2환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노동자에게 일터를 보장하는 것만이 환란을 막는 방법”이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두원, 조선, 한덕 등 3개 생보사 노조 지부장은

투쟁결의를 다지는 삭발식을 거행하였으며, 삭발을 결행한 두원생명 노조 지부

장은 “정부에 의해 2차 구조조정 사냥감으로 지목된 동아, 국민, 한덕, 태평양,

조선, 두원 등 6개 사는 언론에 의해 부실사로 매도되면서 심각한 영업난을 겪

고 있다”면서 “정부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자”고 주장해 조합원들의 호응을 받

기도 했다. 김창희 전국생명보험노조 위원장은 “생명보험산업 부실원인은 단기

외형위주의 부실영업을 자초한 대주주와 경영진, 이를 방조한 정부당국에 있다”

고 주장하고 “생보산업 발전을 위해 악성 영업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이어 “정부는 기업부실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파행적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고 즉각 노·정협상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집회는 조합원 총회를 겸한 시한부 파업투쟁 형태로 이루어진 것으로 노

조는 이미 3월 27일 2차 파업, 그리고 4월 중순 무기한 총파업 투쟁을 결의한

상태다.

한편 금감위는 최근 6개 부실생보사에 대한 자산부채실사 결과 모두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빠른 시일안에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해외매각

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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