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워싱턴.파리 = 외신종합]하비에르 솔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무총장은 23일 유럽 주둔 NATO 최고사령관 웨슬리 클라크 (미국)장군에게 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명령했다.

이에 대해 유고는 NATO군의 공습에 대비,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사령관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측근인 몸칠로 페리시크 장군으로 교체하는 등 항전 태세를 갖췄다. 이에 따라 유고 주변에 배치된 NATO군은 본격적 공습 준비에 들어갔으며 발칸반도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특히 러시아는 공습이 시작될 경우 유고에 무기.기술 등 군사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솔라나 사무총장은 “코소보 사태를 정치적 협상으로 해결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했다” 며 “군사행동의 목표는 세르비아군과 특수경찰을 무력화시키는 데 국한될 것” 이라고 밝혔다. NATO군 공습개시 시간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로지 로버트슨 영국 국방장관은 24일 중 공습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는 미국.영국 외에 프랑스도 참여할 예정이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장 피에르 켈슈 프랑스 군참모총장에게 NATO 군사작전 참여를 지시하는 명령문에 서명했다고 카트린 콜로나 대통령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이에 앞서 22, 23 이틀간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과 최종 담판에 나섰던 리처드 홀브룩 미국 특사는 협상 실패를 선언하고 23일 유고를 떠난 뒤브뤼셀에 도착, NATO 관련국에 협상 경과를 설

명했다. 모미르 불라토비치 유고 총리가 전쟁위험사태를 선포한 뒤 세르비아 의회는 NATO군 주둔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미국 상원은 23일 NATO의 코소보 군사행동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58대41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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