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 클라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최고사령관은 1일 세르비아의 코소보 주민 학살을 막기 위해서는 공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상군 파병문제 거론 가능성을 시사했다.

클라크 사령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소보 난민 학살 저지에 실패했다는 평가와 관련해 “공군력만으로는 민병대의 학살 행위를 막을 수 없다고 애초부터 말해왔다”고 말하고 “어떤 다른 수단을 쓸 수 있을 지에 대해 나토와 회원국 정치지도자들에게 (거론)할 예정이나 군인이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은 “현 시점에서 나토 동맹국들이 코소보에 지상군을 배치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거듭 밝혔다.

솔라나 총장은 스페인의 라디오 방송 회견에서 필요할 경우 지상군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이같이 해명하고 다만 정전과 코소보 사태해결 합의 후 지상군 배치 태세는 돼 있다고 말했다.

솔라나 총장은 나토는 공습을 꾸준히 계속해 나갈 것이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공격을 중지 할 때에만 대 유고 공습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주일간의 공습이 유고에 타격을 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압력이 누적되면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공격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나 하루 이틀 사이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고 사태 해결을 위한 러시아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으나 선진8개국(G-8) 회담을 개최해 해결 방안을 논의하자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제의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토대로 정치적 해결을 확보하기 위한 위한 모든 노력을 환영한다고 원칙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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