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민주노총 총력투쟁 동향
공공연맹, 1박 2일 중앙집중으로 경고투쟁 벌여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연맹이 4월 1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투쟁계획을
밝히는 한편, 1일과 2일 중앙집중 집회와 농성투쟁을 전개했다.
공공연맹은 1일 명동성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4월 1∼2일 소속노조 간부
들이 참가한 중앙집중 경고투쟁을 벌이고, 이후 투쟁수위를 점차 높여 19일경
파업을 비롯,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연맹은 “정부가 구조조
정을 한다면서 노동자에 대해 정리해고, 임금삭감, 복리후생제도 축소 등 일방
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이번 경고투쟁은 정부가 직접 교섭에 나서 더 이상의
파국을 막을 것을 마지막으로 촉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공공연맹은 이날 전국에서 약 1,000여 명의 노조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
성당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덕수궁 앞 집회, 지하철 군자기지에서 야간집회와
농성, 광화문 동화빌딩, 정부종합청사, 기획예산위원회 앞에서 연달아 결의대회
를 가졌다. 1일에는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흐트러지지 않고 집회와 지하철 선
전전을 진행했으며, 야간 농성 때에는 집회 후 지하철 안에서 밤을 지새기도 하
였다. 2일에는 진념 위원장 퇴진, 기획예산위 해체를 요구하며 기획예산위원회
앞에서 규탄집회를 하였다.
한편 공공연맹은 1일 현재 산하 109개 노조(9만3천명) 중 사고 노조를 제외한
61개 노조(8만3천500명)가 쟁발결의와 교섭권 위임을 마쳤으며 4월 14일까지 파
업찬반투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또 4월 19일 서울지하철 노조를 필두로 파업
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통신 노조, 쟁의발생 결의하고 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하기로
— 회사측의 ‘사랑의 열매’ 뺏지단, 대회장 점거하고 대의원대회 무산 기도
한국통신 노조가 3월 31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이날 대회에서 노조는 만장일치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상급단체인 공공연맹
에 교섭권을 위임했다. 또 양한웅 씨 등 해고자를 포함하여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팀에는 작년 7월 파업투쟁 당시 중징계 받은 조합원 8명이 새로
포함되었다. 노조는 오는 18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18일과 19일 이틀동안 쟁의
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며,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부결시
쟁대위를 포함한 6대 집행부 전원 동반사퇴, 가결시 쟁대위를 포함한 6대 집행
부 전원(중앙본부, 지방본부, 지부장, 대의원 포함)은 구속결단식에 동참할 것
을 결의하였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380여 명의 ‘사랑의 열매’ 뺏지를 단 구사대가 대
회장을 점거하여 조직적으로 대회를 방해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31일 대회시간
3시간 전인 아침 7시, 이미 대회장 전체 복도를 점거한 정체불명의 ‘사랑의 열
매’ 뺏지단은 대의원뿐 아니라 조합원, 조합간부들의 출입을 막았고, 이어 대회
장 곳곳에서 벌어진 대의원들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사랑의 열매’ 뺏지단의 몸
속에서 몸싸움에 사용할 쌍절곤봉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이들은 대의원을 제외
한 지부장, 분회장 등 간부들조차 대의원대회 참가 허가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측이 경기, 충남, 충북, 전남, 전북, 부산 등지에서 동원한 380여 명의 직
원들로서, 대회 이틀전인 29일부터 국립공원 안 지리산 프라자 호텔합숙을 하며
대의원대회 방해전략을 교육받고 31일 대회장 복도 점거 및 방해 등을 지시받은
구사대임이 일부 ‘사랑의 열매’ 뺏지단의 양심선언에 의해 밝혀졌다. 또 이들은
회사측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고도 한다.
그러나 일부 ‘사랑의 열매’ 뺏지단은 “회사측이 교육에 참가하라고 해서 온
것뿐이다. 호텔에 가보니 대의원대회에 대한 지침 등을 교육시켰다”며 50쪽에
달하는 교육문서를 대의원들에게 전달했는데, 그 내용에는 “000대의원이 민주노
총 한시적 탈퇴 발언”, “000대의원이 공공연맹 맹비 납비 거부 발언”, “000대의
원이 공투본 해체 발언” 등 발언자까지 지정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사랑의 열
매’ 뺏지단이 “옳소” 등의 동조 함성을 지르고, ‘단성점거 시 10여명 몸싸움 실
시’ ‘정회 시 자파 대의원 집결’ ‘상대편 회의투쟁정보 최대한 확보해 중앙본부
담당자에게 전달’ 등 자세한 행동지침까지 상세히 적혀 있어 조직적이고 치밀한
계획 하에 진행된 일임을 보여주었다.
한편, 이들 380여 명의 ‘사랑의 열매’ 뺏지단의 도시락이 전남지방본부 교육
홍보국장 명의로 신청되고 중앙본부 일부 간부가 이들을 교육시키는 등 노동조
합의 일부 간부들이 개입된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분노한 대의원들의 질의에
김호선 위원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사측이 개입된 부분은 철저히 진상을
조사하고 노동조합 내부의 문제도 분명히 처리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강원지역본부의 일부 대의원들은 대의원대회 후 회사측으로부터 대가성
돈을 받은 것에 대해 양심선언을 하고 지역본부에서 농성에 들어갔으며, 전국적
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그리고 6일 2시경에는 수도권 지부장 20여 명이 김호선
위원장을 면담하고 조합내 공정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이계철 사장의 사과 및
책임자 처벌, 이를 관철 시까지 교섭 중단,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연계된 조합
간부 해임 및 징계 등을 요구하였다.
부산지하철 노조, 파업 결의
부산지하철 노조는 30일부터 1일까지 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해고자 26명의 원
직복직과 손해배상청구소송의 철회 등을 요구하며 쟁의발생을 결의했었다. 노조
는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 결의와 투쟁에 보조를 맞추어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
정이다.
데이콤 노조, 재벌 경영권 인수 저지위해 파업투쟁하기로
데이콤 노조가 재벌의 데이콤 경영권 인수 기도에 맞서 4월 19일 파업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데이콤 설립시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한 방도로 재벌의 5%이상의 지분 보유를 막았었다. 그러나 최근 5대 재벌의 빅딜이 추진되면서 재벌들은 담합하
여 데이콤을 LG에 넘기기로 하고, 데이콤이 추진중인 일본전신전화(NTT)와의 전
략적 제휴와 전환사채발행을 사실상 무산시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재벌의 데이콤 경영권 인수의 신호탄”이라고 바라보며 “LG의 데이콤 지분제한
해제 추진과 이를 통한 재벌의 경제력 집중 및 재벌 특혜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재벌반대 및 생존권 사수 투쟁위원회’를 비상대기 체제로 가
동하고 있다. 또 31일 본사 1층에서 중식집회와 4월 열고 4월 7∼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4월 19일부터 경고파업에 돌입하
기로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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