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기타투쟁 동향

성남 건설일용 노조,

경찰의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에 대한 기자회견 열어

지난 4월 1일 ‘고용실업대책과 재벌개혁 및 IMF 대응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산하 공안탄압 대책위원회, 실업자대책위 탄압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성

남 건설일용노동조합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

에 대해 항의하고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였다.

경찰의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의 진상은 다음과 같다. 지난 3월 31일 오후 1시

30분경부터 성남지역 건설일용 노조 사무실 앞에서 경찰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이 목격되었고, 이들의 신분은 경기도 경찰청 보안과 소속 경찰

들로 확인이 되었다. 이들은 오후 4시경 성남건설일용 노조 사무실에서 불법적

인 사진촬영과 사찰을 시인하는 진술서를 작성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오후 5시 45분경 전경과 사복경찰들은 노조 사무실에 난입하여 노조의

서류를 탈취하고 기물을 파손하면서 노조원들을 마구잡이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

생하였다. 이 사태직후 성남 일용건설 노조는 경기도 경찰청 3차장, 남부경찰서

장과 직접 만나 사찰과 노조난입에 대하여 엄중히 항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경

기도경 3차장은 민간인 불법사찰과 사무실 난입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은 채

“경찰에게서 가져간 필름 돌려달라”고 요구하였다. 이에 성남시 건설일용 노조

는 “필름은 경찰의 불법행위에 대한 중요한 사찰 증거이므로 줄 수 없다. 조합

에서 훔쳐간 필름과 조합사무실 파손 원상복구, 책임자 처벌 등 사태 발생에 대

해 엄중 항의한다”고 분명히 했다. 경기도경 3차장은 “나도 실무자로 권한이 없

다”며 민간인 사찰증거를 은폐하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필름을 주지 않으면 경

찰은 정면 대결할 수밖에 없다”고 협박까지 하였다. 경찰은 사찰 사진이 문제가

될 것임이 분명하자 노조가 필름을 맡긴 사진관을 찾아가 성남 건설일용 노조원

으로 사칭하여 필름을 훔쳐가기도 하였다.

기자회견에서 참가단체들은 성남 푸른학교에 대한 탄압, 경기 동부지역 실업

자 대책위 대표와 간부 12인에 대한 대량 구속과 수배조치 그리고 민간인 사찰

과 성남 건설일용노조 난입사태는 결코 무관하지 않은 일련의 민간 실업대책기

구에 대한 탄압이라고 규정하였다. 또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성의있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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