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기타투쟁 동향

한라중공업 사내하청 노조간부, 납치·감금 당해

한라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는 지난 3월 29일 한라중공업 사내 하청 노동조합

을 설립하고 보고대회를 개최하면서 사내하청 노동자의 권익쟁취를 위하여 힘차

게 출발하였다.

한편 하청회사로부터 노조설립을 취소하라는 협박이 계속되자 신변의 위협을

느낀 사내하청 노조 간부 6명은 보고대회 직후 한라중공업 노조사무실에 잠시

피신해 있었다. 그런데 다음날인 3월 30일 오전 7시 사내 하청회사의 관리자들

이 한라중공업 노조에 난입하여 유리창과 문을 부수고 피신 중이던 사내하청 노

조의 간부 5명을 납치해갔다. 이 과정에서 한라중공업 노조의 조직부장을 비롯

하여 5명의 간부들이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사내하청 회사의

관리자들은 납치차량으로 한라중공업 노조 조직부장을 치고 그대로 달아나기도

하였다.

이 사건에 대하여 금속산업연맹이 성명서를 내는 등 사건이 확대되자 납치한

사내하청 노조간부들을 30일 밤 10시에 풀어주었다.

이어 한라중공업은 “노조에 가입하면 4월 중순부터 일거리를 주지않겠다”고

하는가 하면 조합원들이 있는 3개의 하청회사를 폐업신고 하였다. 현재 사내하

청 노조는 신고필증을 받았지만 이후 조합원 자격시비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내하청 노조탄압과 납치사건에는 원청인 한라중공업이 깊숙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원청회사의 지시없이 하청회사의 관리자들

이 원청회사의 노조 사무실에 난입할 수 있겠느냐는 점과 납치차량의 정문 통과

를 한라중공업 노조에서 막아달라고 요청하였는데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은

점 등이다. 사내하청 노조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매일 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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