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제주 4 3 제 51주기 추모식 및 명예회복 촉구대회 열려

제주 4 3항쟁이 일어난 지 51주년을 맞이하여 서울과 제주에서 집회와 농성

및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 4 3 진상규명 명예회복 추진 범국민위원회’는 지난 4월 3일 서울 대학

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제주 4 3 제51주기 추모식 및 명예회복 촉구대회’를 열

고 △4 3 특위 구성 △제주 4 3의 진상규명,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억

울하게 희생된 양민들이 명예를 회복시키고 피해 보상 △무고한 양민학살에 대

하여 국민 앞에 사죄 △김대중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따라 제주 4 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 시행을 촉구하였다. 이날 대회에서 김중배 제주 4 3 범국

민위 상임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추모하기에 앞서 진실과 진상이 규명되지 못하

고 있는데 대한 사죄를 먼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돈명 제주 4 3

범국민위 고문의 격려사, 홍근수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 공동의장의 명예

회복 촉구연설이 이어졌다. 홍근수 의장은 “김대중 정권은 4 3 당시 제주 양민

을 학살한 이승만과, 광주학살을 자행한 전두환과, 그리고 김영삼 정권과 무엇

이 다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대중 정권은 코소보 공습으로 더

많은 양민들을 죽이고 있는 클린턴과도 무엇이 다른지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제주 4 3 범국민위는 내년 총선이 끝나면 집권 후반기로 들어설 김대중 정부

하에서 4 3의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고, 또 몇 년 더 지나면 당시의 상황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 중 다수가 세상을 떠나게 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반드시 국회 특

위 구성과 특별법 제정을 핵심 요구로 투쟁하기로 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4. 3 범국민위는 3일 집회가 끝난 후 명동성당에서 8일까지 4.3을 알리고 진

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8일에는 국민회의 당사

앞에서 유족회, 도민연대와 공동으로 ‘제주 4 3 해결을 위한 국회특위 구성 및

특별법 제정 촉구대회’를 개최하고 국민회의 지도부 면담과 사태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현지에서도 4 3 제51주년 행사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4월 2일

제6회 4 3 예술제 전야제가 열렸고, 3일에는 제주 4 3사건 희생자 50주년 범도

민위령제와 영상세미나 “제주도 메이데이를 통해 본 미군정과 4 3”, 4 3문학의

밤 등이 열렸다. 이외에도 4 3유적지 순례를 비롯해 4 3을 주제로 음악회, 미술

전시회, 연합공연 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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