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기구(NPO)와 관련된 서적 출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본 덴츠(電通)총연이 지은

(제진수 옮김, 삼인)와 <국제 신문> 과학담당 김해창 기자의 <어메니티 눈으로 본 일본>(열음사 ), 그리고 한양대학교 제3섹터연구소의 `시민사
회시리즈’가 나란 히 나와 비영리기구와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비정부기구나 비영리기구로 불리는 `시민주체의 사회 활동·사업 체’들은 피터 드러커나 이매뉴얼 월러스틴 등 `자본주의 이후’를 모색하는 학자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는 부분이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들 단체가 `이윤 추구의 자본주의사회’를 변화시 킬 싹이라고 본 것이다. 그렇게 멀리 내다보지 않더라도 이들은 `복지정책 축소’를 주장하는 신자유주의적 시각 아래의 `작은 정부’에서 삶의 질이 급격히 나빠진 시민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을 만한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시민경영학’이라는 부제를 단 는 세계와 일본의 비영리기구 현황, 그리고 비영리기구와 정부와의 관계 등을 다루고 있다. 는 일본에서 비
영리기구가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 95년 1월 한신대지진 때부터라고 본다.
6천명 까까운 희생자를 낸 대지진 당시 정부 공식 기구보다 먼저 사고현장에 달려와 구조작업을 벌인 자원봉사자가 대부분 비영리 기구 회원이었기 때문이다. 는 “이후 그
것은 사회서비스의 존재 방식을 바꾸어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만들려는 데까지 이르 렀다”고 지적한다. 이들이 사고 때만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 국회도 지난해 3월 `특정비영리활동촉진 법’을 만들어 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어메니티 눈으로 본 일본>은 한국 기자의 일본 비영리기구 현장 취재기다. 지은이인 김해창 기자는 지난 97년 10월부터 1년 동안 도쿄의 시민단체 어메니티 미팅 룸(AMR)에 참여해 그들의 활동을 자세히 살펴봤다. 어메니티란 `종합적인 쾌적함’이라는 뜻.
산업 혁명 이후 열악한 도시노동자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뛰어든 사람들 의 환경사상에서 출발한 이 말은 현재 “삶의 질은 경제발전 수치 만이 아니라 자연환경이나 역사적·문화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폭을 넓혔다.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가 펴낸 `시민사회시리즈’는 총 3권. 시리 즈는 시민단체 개념 정의와 각국 시민단체 관련 정책사례를 분석 한 <시민사회와 제3섹터>, 정부와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 <정 부와 제3섹터 파트너십>, 시민단체가 시행한 모범 공공서비스 사 례를 소개한 <공동생산과 자원봉사>로 구성됐다.

김보근 기자
◐◐ 99년04월06일18시30분 -한 겨 레- 제공 http://www.hani.co.kr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