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기타 투쟁동향

기독교방송(CBS) 노조, 체불임금 지급 요구하며 파업 7일째

기독교방송 노동조합이 4월 6일 오전 9시를 기해 전국 8개 방송국에서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총파업은 노조가 지난 4월 1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

시, 조합원 255명 가운데 247명이 투표에 참가해 206명이 찬성해 압도적인 지지

율로 파업을 결의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CBS는 부실경영으로 IMF 이전부터 임금체불사태가 발생해 97년, 98년, 99년 3

년 연속 상여금이 체불되고 있고 숙직비와 교통비 등 근무수당들도 2년째 체불

되고 있어, 전국 언론사 중 체불임금 1위로 꼽히고 있다. 직원 1인당 체불임금

은 1,725만 원으로 언론사 평균 체불임금보다 1천만 원 이상 많은 액수이다.

CBS는 94년 권호경 사장 취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어왔다. 94년 당시 200여억 원이었던 금융부채는 99년 현재 418억 원

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서울 목동사옥 임대보증금 200억 원을 모두 운영자금으

로 전용했으며 조합원 체불임금 35억 원을 포함 직원 체불임금이 50억 원에 달

해 실질적 총 부채는 680여억 원에 달한다.

4월 12일 현재 파업 일주일째를 맞이하는 CBS 노조 쟁의대책위는 그간 회사측

과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유연한 자세로 임해왔지만 회사측이 오히려 기만적인

술책으로 나오고 있어 ‘권호경 사장 퇴진과 재단이사회 개혁’ 요구를 분명히 하

고 더욱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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