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제주 4 3 해결을 위한 국회특위 구성

및 특별법 제정 촉구대회 열려

4월 8일 국민회의 당사 앞에서 ‘제주 4 3 해결 촉구 전국 홍보 및 국회방문

단’과 ‘제주 4 3 진상규명 명예회복 범국민위원회’ 회원 120여 명이 참여한 가

운데 ‘제주 4 3 해결을 위한 국회특위 구성 및 특별법 제정 촉구대회’가 열렸

다.

노수희 범국민위 공동대표는 “4 3 제주 민중항쟁이 일어난지 50년이 지났다.

김대중 정권은 13차례나 4 3 해결을 약속했으나 집권 후 지켜지고 있지 않다.

수구세력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역사의 오명으로 남는 대통령으로 남지않

기를 경고한다. 전국연합과 범국민위, 제주 도민이 함께 연대해 나가자”고 힘찬

대회사를 하였다. 이어서 범국민위 고희범 운영위원장이 나와 투쟁경과보고를

하였다. 제주도의회 4 3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금 제주도에는 유채꽃이 온 섬

을 진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 향기만큼 제주도민의 가슴을 사무치게 하는 한서

린 사건이 있다. 바로 48년 4 3 사건이다. 이 사실을 말하고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순례를 시작하였다. 4월 4일부터 90여 명의 유족과 의원들이 광주, 거창,

대구, 청주, 서울을 돌았고 너무나 성과가 컸다. 계속 자신감을 가지고 홍보해

나갈 것”을 강조하였다. 이어 제주도민 연대의 임문철 신부는 “지난 대선시기

후보들이 제주 4 3 관련 공약을 많이 내세웠다. 그 중 가장 앞서 있다고 하는

김대중 씨가 당선되어 이제는 해결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때 뿐이었다. 작

년 한 해,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누구의 은전으로 베풀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도민들의 희생없이 얻어질 수 있는 것 없다는 것을 교훈으로 깨

닫고 어색하지만 이렇게 거리로 나서게 되었다. 이제 우리 국민의 힘으로 우리

도민의 힘으로 이루어내야 한다. 기대와 실망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구체적 행

동과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4 3을 계기로 인명의 존중, 인권의 고귀함을 함께

나누고 깨닫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 그래서 전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

자”고 연설을 하였다. 제주도 민간인 유족회 박창호 회장은 나와 “제주도는 바

람과 돌과 여자가 많다. 50년 전에 3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치떨리는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50년동안 군사정권시절 한 마디도 못했고 문민정부에 조

금씩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의 정부에 와서는 13차례나 약속했음에도 1년이

넘도록 아무런 가시적인 조치가 없다. 400만 도민과 양심적인 세력이 똘똘뭉쳐

진실을 밝혀나가자”고 결의를 밝혀주었다.

끝으로 제주 4 3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집회

를 모두 마쳤다.이에 앞서 4월 3일부터 4월 8일까지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한 대

오는 이날 오전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을 방문하였고 이 자리에서 국민회의 안동

선 지도위 의장과 김진배 4 3 특위장은 “국회가 정상화되면 곧바로 4 3 특위를

구성하고 연내에 특별법을 제정하며, 만약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거나 야당이 협

조하지 않을 경우에는 의원입법을 통해서라도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또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도 “이회창 총재의 특별지시에 따라 4월내 4 3

국회특위 구성을 여당총무에게 제안하고 정기국회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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