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99 경북농민대회 열려

4월 7일(수) 오후 1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5천여 명의 경북농민들이 참석한 가

운데 ‘농정공약 이행과 농민생존권 쟁취 ’99 경북농민대회’를 개최하였다. 농업

경영인경북연합회와 전농 경북연맹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는 UR반대투쟁

이후 최대의 농민이 결집하여 현재 우리 농업의 현실과 농민생존권 위기의 심각

성, 그에 따른 농민대중들의 분노와 요구가 얼마나 높은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회였다.

이동우 농업경연인경북연합회 회장과 김실경 전농 경북연맹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농민의 표로 당선된 김대중대통령은 취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농가부채탕

감 등 공약이행은 깜깜 무소식이고, 농민들은 뒷전으로 내몬채 협동조합을 개혁

한다고 떠벌리고 있다며 김대정 정부를 농민의 이름으로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농업경영인전국연합회 의장과 전농 부의장의 격려사가 있었으며, 민주노총 정우

달 부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노동자, 농민이 굳게 연대하여 민중생존권을 쟁취하

고 김대중정부의 반민중적인 구조조정을 박살내자고 주장하였다. 상주농민회 오

정면 동지의 정치연설과 농가부채 탕감, 협동조합의 민주적 개혁, 마사회 농림

부 이전, 의료보험료 인하, 농업특별세 폐지 반대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한 후, 참가자들은 만장과 풍물을 앞세우고 차선을 점거한 채 경북도청까지 2㎞

를 행진하여 대구체육관 광장에서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행진도중 농업중앙회

경북본부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협동조합의 민주적 개혁을 촉구하였으며,

경북도청 앞에서는 도청으로 진출하려는 투쟁대오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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