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000년도 입시에서 고교장 추천전형 선발인원을 늘리고 특차전형 선발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서울대는 9일 전체 모집정원 4909명 가운데 99학년도 정원의 11 .3%를 뽑았던 고교장 추천 선발인원을 14.4%(705명)로 늘리고, 특 차전형 인원은 16.6%에서 15.1%(741명)로 줄이는

것을 뼈대로 한 `2000학년도 입시 요강’을 발표했다.

◇ 고교장 추천전형=고교장 추천 전형의 단과대별 선발인원은 △ 인문대 37명 △사회과학대 52명 △자연과학대 118명 △간호대 15 명 △경영대 12명 △공대 140명 △농생대 126명

△미대 26명 △법 대 20명 △사범대 87명 △생활과학대 21명 △약대 16명 △음대 3 5명 등이다. 권두환 교무처장은 “2002학년도 무시험 전형 전면확 대를 앞두고 새로운 입시에 대

비하기 위해 교장추천전형 모집인원 을 늘렸다”고 말했다.

고교별로 추천할 수 있는 학생 수도 늘렸다. 99학년도에는 3학년 학생 수 100명 미만일 때 2명, 300명 미만일 때 3명, 300명 이상 일 때 4명을 추천하도록 했으나 2000학년도에는 학생 수가 600명 을 넘을 경우 5명을 추천할 수 있게 했다.

고교별로 배정된 추천인원 외에 경시대회 입상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추천제 분야도 확대했다. 교육부가 주최하는 `수학·과학 경 시대회’에서 지구과학과 환경 분야, 국제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에서 천문 분야를 추가했다. 또 국제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참가 자 전원에게 추가추천 대상자격을 주기로 했다.

◇ 특차전형=수능성적 우수학생을 쓸어간다는 비판을 의식해 지 난해보다 선발인원을 73명 줄였다. 사범계열의 교직적성·인성검 사를 제외하고 면접고사를 폐지했다.

미대는 실기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2000학년도에 특차전 형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인문대, 사회대, 음대, 사범대 체육 과 등도 99학년도와 마찬가지로 특차전형으로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학생부 성적을 반영할 때 필수과목에서 영어를 빼기로 한 애초 방침을 바꿔 종전대로 국어·영어·수학 등 3개 필수과목과 2개 선택과목을 더한 5개 과목의 성적을 반영키로 했다.

수학의 경우 계열에 상관없이 수학Ⅰ,Ⅱ 가운데 한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수험 생이 지정할 수 있다. 또 인문계열 선택과목에 국사와 윤리를 추 가했다.

서울대는 “국제화시대의 공용어인 영어를 필수과목에서 제외하 는 것에 반대의견이 많아 학장회의 논의 결과 현행 방식을 유지하 기로 했다”고 말했다.

◇ 정시전형=4909명의 모집정원 가운데 특차와 고교장 추천전형 을 뺀 3463명을 정시전형을 통해 뽑는다. 사회대와 공대, 농생대 와 함께 그동안 2지망 지원을 허용했던 인문대는

2000학년도에 2 지망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예체능계열 수험생만 지원을 허용하 던 사범대 체육교육과는 모든 계열 수험생에게 지원자격을 주기로 했다.

서울대는 99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추천전형에서 모집정원을 채우 지 못할 경우 정시모집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권두환 교무처장은 “고교장 추천과 특차전형의 선발 예정인원에는 변

화가 없겠지만 , 현재 교육부와 정원축소 문제가 논의중이기 때문에 정시전형 정 원이 다소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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