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미 공군사격장 일대의 환경오염 여부에 대해 정부가 처음으로 공식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환경부는 환경파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매향리 사격장 일대에 대해 오는 20∼22일 토양오염 및 소음도 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5일 사전 현지조사를 실시했다.환경부는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을 통해 사격장 인근 주민 거주지역 토양의 중금속 오염 여부를 분석하는 한편 소음도 조사를 실시해 폭격음에 따른 난청발생 가능성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임시국회에서 환경운동연합 상임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환경노동위)의원이 정부차원의 공식조사를 집요하게 요구한 끝에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들은 “환경부가 매향리 일대 환경오염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대책을 마련하려는 의지도 없이 국회의원의 요구에 떼밀려 마지못해 오염조사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토양 및 소음도 조사 외에도 보건당국의 주민 역학조사 등이 민·관 합동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매향리 일대의 환경오염 여부에 대해서는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의 주민 역학조사와 환경운동연합의 토양오염 조사,주민 집단소송 과정에서 아주대팀이 실시한 소음도 조사 등이 있었으며 국방부 차원의 한·미합동조사에서는 시설 및 가축피해 여부만을 조사,폭탄 투하로 인한 직접적 피해가 없었다고 발표해 주민들의 심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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