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가 오는 19일 전면파업 돌입에 앞서 지하철을 지연 운행하는 바람에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있다.
참다못한 일부 시민들이 지하철 역무실로 몰려가 집단 항의 하는가 하면 역무실 유리창을 깨는 등 크고 작은 소동이 잇따르고 있으며 `지연운행 투쟁’을 둘러싼 노. 노간 갈등으로 고소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
15일 오후 11시15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지하철2호선 성수 역 구내에서 전동차 지연운행으로 도중 하차당한데 화가 난 승 객들이 역무실로 몰려가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소동은 공사측이 지연운행을 하던 홍대역발 당산역행 2487호 전동차를 군자기지에 입고하기 위해 승객들을 도중 하차시키는 바람에 빚어졌으며 공사측은 승객 15명이 3시간이 지 난 16일 오전 2시16분까지 귀가하지 않은채 계속 항의하자 교통비조로 1∼2만원씩 내주고 사과한 뒤 돌려보냈다.
이에 앞서 15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중구 충무로4가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매표소에서 승객 김모(33·보험대리점운영 ·경기 안산시 본오동)씨가 지연 운행에 항의하며 역무실 유리창을 주먹으로 쳐 깨부수기도 했다.
또 15일 오전 8시10분께 서울 청량리역에서 수원으로 출발하 려던 569호 전동차기관사 이모(33)씨는 “노조 소속 기관사 정 모씨(34)로 부터 `전동차 열쇠를 넘겨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정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출 처] 연합뉴스
[발 행 일] 199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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