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기 한총련대의원대회에 대하여 정부가 불허방침을 밝힌 가운데, 대회예정지인 홍대 주변에서는 경찰과 학생, 시민간의 격한 대치가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검문검색을 계속하면서 시민학생한마당에 참석하려던 민가협 회원들의 출입마저 막았고, 한총련은 이적규정 철회와 대대회 평화적 개최보장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16일 오전, 홍익대 학생회관 앞의 한총련 4차 기자회견은 회견문 낭독과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으로 이뤄졌다. MBC, KBS 등의 중앙방송과 동아일보, 한겨레 등의 주요 일간지 기자들의 취재 속에 이뤄진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홍익대 정문과 서울시내 각 역과 주요 대학에서 극심하게 자행되고 있는 불심검문 사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주를 이루었다. 한편 어제 6기 한총련 대의원인 목포대 김병철, 조순 두 학생이 검거되기도 했다.

오후에는 ‘불법적인 불심검문 즉각 중지요구와 시민학생 한마당 성사를 위한 결의대회’가 이승헌 경기대 부총학생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평화적인 집회를 마친 후 시민학생 한마당을 준비하기 위해 운동장으로 가는 도중 불심검문 감시단으로 정문 앞에서 활동하던 9명의 학생들이 강제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태로 인해 홍익대 주변의 상황은 일반시민들과 학생들 그리고 전경들과의 격앙된 분위기에 휩싸였고 시민학생 한마당에 참여하기 위해 학내로 들어 온 몇 몇 시민들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전경과 마찰을 빚기도 하였습니다.

오후 늦게 민가협 회원 약 20명이 대의원 대회 원천봉쇄에 대한 항의방문과 시민학생 한마당 참여를 목적으로 홍익대에 도착했으나 그 중 4명만이 교내로 진입했으며 나머지 분들은 전경들에 의해 들어오지 못하고 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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