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민주노총 총력투쟁 동향
서울지하철 노조, 19일 새벽 4시 파업 돌입
공공부문 노동자 투쟁의 선봉에 서 있는 서울지하철 노조의 총파업이 시작되
었다.
18일 저녁 7시를 전후로 약 7천여 명의 조합원들은 비상식량 등이 담긴 배낭
을 매고 각 지부별로 분산되어 이동하기 시작했다. 차량지부는 군자기지, 역무
지부는 창동기지, 기술지부는 신정기지로 진입하였으며, 승무지부와 석치순 위
원장 등 중앙간부는 명동성당으로 무사히 진입하여 지부별 총회를 개최하였다.
이어 차량지부는 밤 11시경부터 전철을 타고 건대로 이동하였으나 경찰의 봉쇄
로 진입하지 못하자 세종대로 들어가 밤샘 농성을 하였다.
공공연맹 지도부들은 이날 저녁 9시부터 서울시와 교섭을 하였으나 밤 11시
30분에 기자회견을 열어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정부는 요구사항에 대해 진지하
게 귀 기울이고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하였다. 연맹은 18
일 밤 11시 30분경 명동성당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노조의 요구
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기획예산위원회 지침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발뺌하는
것을 보면, 문제 해결의 걸림돌이 기획예산위원회의 지침이라는 결론에 도달했
다고 밝히고 기획예산위원회가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따라서 현 상
황에서 파업 돌입은 불가피하고 밝히고 19일 새벽 4시부로 서울지하철노조가 전
면 파업을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21개 노조 2만 5천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하
여, 순차적으로 파업에 돌입하여 한국통신이 파업에 돌입하는 26일까지 총 8만
여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석치순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은 19일 새벽 4시에 ‘1.4월 19일 04시로
전면 파업을 선포한다. 2.위원장의 현장복귀 명령 없이는 절대로 현장에 복귀하
지 않는다. 3.농성장에 합류하지 못한 조합원은 각 소속별 거점으로 신속히 집
결한다. 4.언론보도나 유언비어에 속지말고 지도부의 지침과 파업속보의 지침을
충실히 따른다. 5.매일 공식적 주장과 지침을 한겨레 생활광고란에 게재할 것이
니 확인한다. 6.총단결 총투쟁만이 1만 조합원을 살리는 투쟁임을 명심한다.’는
‘총파업투쟁 지침 1호’를 발표하였다. 또 세종대와 창동기지, 신정기지에 있는
조합원들은 새벽 4시에 출정식을 갖고 산개하였으며,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열리는 공공연맹 집회에 참가하였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대정부 6대 요구사항으로 ▲서울지하철공사와 서울도시철
도공사의 통합 ▲노사정이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주 40시간 노동제 등의
통합안 마련 ▲건설부채의 중앙정부 이관 ▲일방적 구조조정 철회·중단 ▲기존
의 단체협약보다 저하시킨 단협 항목 철회 ▲노조에 대하여 민·형사상 일체 의
책임을 묻지 않을 것 등을 제시하였으나, 서울시가 “기획예산위의 지침을 거스
를 수 없다”는 답변에 따라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그 동안 서울지하철 노조는 4.19 총파업 돌입에 앞서 각 지부별로 다양한 투
쟁을 전개해 왔다. 역사 대자보 부착 투쟁, 역사내 노동가요 틀기 등 다양한 선
전활동을 해오던 노조는 13일 기술지부, 14일 차량지부의 작업거부 및 총회투쟁
에 이어 15일부터 시작된 승무지부의 정차시간 지키기 등 준법운행을 한 바 있
다.
한편, 대검 공안부는 3일 안에 공권력 투입을 천명하고 있으며, 19일 “파업
지도부를 전원 구속수사하는 등 민노총 주도의 총파업 투쟁에 강경 대처키로 했
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은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 지도부를 조기에
검거, 전원 구속수사키로 하고 이날 석치순 노조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13명과
기술·차량지부 등 각 지부장과 사무국장 6명 등 19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또 지난 18일 군자 차량기지 등으로 시위용품을 옮기다 검
거된 노조원 등 6명에 대해서도 이날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이들 외에
서울시가 고발한 노조간부 85명도 파업 가담정도와 파업전 태업가담 여부 등을
따져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또 공사측도 86명을 직위해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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