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노조 파업현장에 경찰력 투입을 요청한 롯데그룹 경영진에 대한 항의 표시로 롯데제품을 사지말자는 `롯데불매’ 운동이 네티즌을 중심으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새벽 롯데호텔 노조가 강제진압된 직후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일기 시작한 이 운동은 지난 1일 컴퓨터통신사인 한국통신 하이텔 노조가 “폭력진압을 요청한 롯데그룹에 대한 응징으로 롯데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하자”는 성명서를 내면서 본격화했다. 하이텔 노조는 구체적인 참여방식으로 네티즌 스스로가 각자의 게시물마다 `롯데불매’나 `구속자석방’ 등의 말머리를 달 것을 제시했다.
이후 하이텔 플라자 게시판에는 `롯데불매’ 말머리를 단 이용자들의 게시물이 잇따라, 6일 오후 1시까지 롯데불매 말머리를 단 글이 75건, 불매운동 동참의 뜻을 밝힌 글도 150여건에 이르렀다.
이런 움직임은 열띤 호응 속에 천리안 등 다른 컴퓨터통신사의 게시판으로도 번져가고 있어 롯데쪽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하이텔의 `zune’은 “천리안이나 나우누리, 유니텔 등 다른 통신사 네티즌들에게도 롯데불매 운동의 협조를 구하자”고 했고, 천리안의 `OMMAN’은 “백골단까지 불러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롯데에 대한 이미지가 머리에 박혀서인지 사이다도 햄버거도 먹기 싫다”고 호응했다. 하이텔 노조쪽은 “나우누리, 유니텔 등에서도 네티즌들이 잇달아 롯데불매에 동참하고 있어, 조만간 전체 네티즌 차원의 운동으로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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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 노조의 [롯데불매] 말머리 달기 운동, 네티즌 호응속에 점점 번져> (뉴스보이)
한국통신 하이텔(welcome.hitel.net)의 이용자들이 자신의 게시글에 [롯데불매]의 말머리를 달고 있다.
지난 6월 30일, 하이텔 노조는 ‘폭력진압을 요청한 호텔롯데, 롯데그룹에 대한 응징으로 롯데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포함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에 네티즌이 동참해 줄 것을 권유한 바 있다.
하이텔 노조는 ‘이번 사태가 단지 롯데만의 문제는 아니며 하반기 2차 구조조정과 권력의 누수를 앞두고 정권이 자기 방어용으로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는 것’이라 말하고 ‘이에 굴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노동자들이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텔 노조는 또한 ‘이번 롯데 그룹의 횡포는 그 어느 기업보다 심했고, 또한 민간기업으로서 롯데 사측의 사전 용인이 없이는 공권력 투입이 불가능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이 것은 정경유착의 대표적인 경우’라고 말하고
‘이 것은 롯데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구조적 결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지적, 이를 개선하기 위해 네티즌의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구체적인 대응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 네티즌 스스로가 각 게시물에 [롯데불매]나 [구속자석방]의 말머리를 다는 것.
이는 롯데호텔과 사회보험노조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진압이 옳지 않다고 판단하는 이들이 선택적으로 취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다.
이에 하이텔 이용자들은 별다른 이의 제기 없이 제안에 동의하고 있다.
[롯데불매] 말머리 달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하이텔 이용자들은 ‘이번 롯데 사태는 노조원을 자사의 가족으로 여겼다면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 지적하고
‘이는 국내 대기업들이 자사의 직원에게 가지고 있는 비윤리적 태도의 상징과도 같은 사건’이라 개탄, ‘비윤리적 기업의 물건을 팔아줄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롯데불매]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롯데불매]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치 않는 네티즌도 많다.
그 중 ‘서산바다’의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은 ‘롯데불매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다른기업에서는 이런 만행을 함부로 할 수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결과가 뻔히 보이는 상태에서의 불매운동은 감정에 휩싸이는 행동일 수 있다. 과거 삼성제품불매 등 개별노조탄압시 벌어졌던 불매운동들이 얼마나 무의미했던 행동이었는지는 기억하자’며 좀더 ‘현실성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아야한다’고 의견을 개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하이텔 노조 측은 [롯데불매] 말머리달기 운동은 계속 진행하되 구체적은 행동방향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네티즌에 전달하겠다고 알렸다.
하이텔의 [롯데불매] 말머리 달기 운동은 7월 1일 하이텔 노조에 의해 제안된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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