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민주노총 총력투쟁 동향
서울지하철 노조의 영웅적인 총파업투쟁
지하철 노조 사상 최대 인원 참가하여 완강히 투쟁!
19일 역사적인 총파업투쟁에 돌입한 서울지하철 노조는 공권력 침탈 속에서도
의연하게 결사항전하며 서울대와 명동성당에서 힘있게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
다.
총파업투쟁 1일차인 19일, 위원장의 파업 돌입선언에 따라 승무지부는 명동성
당에서, 기술·역무·차량지부는 서울역에서 열린 공공연맹의 집회에 참여하였
다. 그리고 기술·역무·차량지부는 입하여 파업투쟁의 거점을 확보하고 투쟁에 돌입하였다. 지하철 노조는 노조설
립 이후 지금까지 투쟁 중에서 가장 많은 대오가 한치의 흔들림없이 투쟁을 전
개하고 있다.
파업투쟁 2일차인 20일부터 24일까지는 노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완강하면서도 단결력을 과시하며 농성을 전개하였다. 매일 집회를 하면서 나머
지 시간에는 지회별 시간을 갖거나 휴식을 취하였고, 서울대에서는 넓은 노천극
장과 잔디밭에서 닭싸움 등 체육대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명
동성당에서는 22일에 조합원 가족을 초청해 문화제를 열었으며, 가족들은 23일
지하철 여성조합원들과 함께 오전 11시 명동성당과 서울대 농성장에서 집회를
갖고 200여 명이 시청을 항의방문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시청역 2호선 지하철
출입구에서부터 경찰들에 의해 시청 접근이 봉쇄되어 격렬히 항의하였다.
연대투쟁 결의와 각계의 지지 성명 잇따라
서울지하철 노조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완강히 전개하자 공공연맹
차원의 강력한 단결투쟁은 물론 노동자 민중의 연대투쟁 결의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대와 명동성당에는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의 지지방문이 계속되고 있다. 매
일 수많은 노동자, 학생,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또 대체인력으로 지
하철 차량 검수를 위해 투입된 대우중공업 노동자들이 서울지하철 노조의 투쟁
지지를 선언하고, 23일 긴급 철수하는 등 금속연맹 산하 철도차량 3사가 대체인
력 지원을 거부하였다. 한편 KBS 노조도 속보를 통해 지하철의 정당한 투쟁을
설명하는 것으로 지면을 모두 채웠으며 지하철 노동조합의 농성에 공권력이 투
입될 시에는 전국언론노련의 지침에 따라 즉각 연대파업에 돌입할 것임을 밝혔
다. 학생들은 사수대를 조직하여 서울대에서 지하철 노동자들의 투쟁을 엄호하
였으며, 명동성당에서는 수백 명이 지하철 노동자들과 함께 농성하였다.
22일에는 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교수 83명의 성명서가 발표되고, 이어 23일
에는 지하철 노조 총파업 투쟁을 지지하는 성직자 62명이 성명서를 발표하였으
며, 24일에는 보건의료계에서 지지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전 민중과 양심세력의
지지,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공권력 투입과 이데올로기 공격에 맞서 파업투쟁 완강하게 전개
파업투쟁 5일차인 22일부터 서울대에는 헬기가 뜨며 노동자들의 동태를 살피
기 시작했다. 24일 밤 9시경에 경찰은 서울대 정문 안쪽에서 농성장을 방문한
가족을 배웅하려는 조합원들을 파업대오에서 이탈시키기 위해 전경 200여 명을
투입하였다. 이러한 공권력 투입에 맞서 지하철 노동자와 학생들은 경찰과 공방
전을 벌였고, 다시 경찰은 페퍼포그를 쏘며 정문 안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
에 사수대는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의 진입을 저지하였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
자 서울대 안에 있는 조합원들은 즉각 산개투쟁을 준비하고 지침을 받아 관악산
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밤 1시경 더 이상 병력이 들어오지 않고 침탈하려는 움
직임이 보이지 않자 다시 산에서 서울대로 내려오던 중 조합원들 일부와 경찰과
공방전이 벌어져 100여 명이 연행되었으나 25일 모두 석방되었다.
파업투쟁 7일차인 25일 저녁 7시경부터 경찰은 본격적인 농성 해산작전에 들
어갔다. 페퍼포그와 포크레인을 앞세우고 진입을 시도한 경찰은 서울대 정문
400미터 안까지 진입했지만 서울지하철 노조 사수대와 학생들이 격렬히 저항하
자 더 이상 진입을 포기하고 철수하였다. 경찰진입에 맞서 투쟁대오는 서울대
학생회관과 도서관에서 농성을 준비하며 저항태세를 갖추었다. 파업투쟁 8일차
인 26일, 파업투쟁 대오 중 일부대오가 빠져나갔지만 승무지부와 차량지부를 중
심으로 강고한 투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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