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민주노총 총력투쟁 동향

한국통신 노조, 26일 파업유보하고

지방본부 위원장 등 총사퇴

한국통신 노조는 25일 용산역 광장에서 ‘한국통신 노조 총파업 결의대회’를

4,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하고 26일로 예정된 총파업투쟁을 결의하였다.

또 한통 노조는 25일 저녁 9시경 2,000여 명의 조합원이 지하철을 이용하여 순

회하다 경찰의 봉쇄를 뚫고 고려대학교 진입에 성공하였다. 고려대학교에서 열

린 쟁의대책위 회의에서는 ‘현재의 구조조정은 절대 받을 수 없으므로 구조조정

안을 회사가 철회하지 않으면 파업에 들어간다. 만약 투쟁을 하지 못하고 이대

로 끝나면 집행부(지방본부위원장, 중앙 실·처장)는 총사퇴하고 비대위를 구성

한다. 이러한 의지를 명동성당에 있는 김호선 위원장에게 전달한다’고 결정되었

고, 수배로 인해 명동성당에 있는 김호선 위원장에게 이러한 내용과 의지를 전

달할 대표단 3명을 명동성당으로 파견하였다. 그러나 김호선 위원장이 ‘파업명

령도 못 내리겠고, 사퇴도 못하겠다’고 하자 고려대에 모여 있던 조합원들은 파

업을 일단 유보하기로 하고 26일 새벽에 모두 해산하였다. 이어 수도권 지역의

지부장들은 아침 7시경 명동성당으로 김호선 위원장을 찾아가 파업을 유보한 것

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였다. 이에 따라 김호선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쟁대위 회

의를 다시 열어 ‘다음 쟁의대책위원회를 28일 오후 1시에 개최하고, 현 지방본

부위원장 전원은 사표를 위원장에게 제출하며,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지부장은

자격을 박탈한다’는 내용을 결정하였다. 또 중앙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여부에 대

해서는 28일 열리는 쟁의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한다고 하였고, 이날 김호선 위원

장도 거취를 밝히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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