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전국농민회연맹 창립 9주년 기념행사 및 결의대회

전농은 24일 2시 30분 경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농민, 학생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전농 창립 9주년 기념행사 및 협동조합 개혁·농가부채 해결·공약이행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수배상태인 정광훈 의장을 대신하여 홍번 권한대행이

나와 대회사를 낭독하였다. 전국연합 오종렬 상임의장은 축사에서 세계의 모든

인류를 지배하려는 미국을 규탄하였다. 민주노총 이갑용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김대중 정권을 규탄하고 민주노총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

의하면서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의 연대투쟁을 촉구하였다.

이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의 축하인사가 있었으며, 전농 활동에 대한

경과보고에서는 “90년 4월 28일 전국의 72개 농민회가 결성하여 만든 전농은 이

제 창립 9주년을 맞아 전국 95개로 확대 발전된 명실상부한 농민조직으로 발전

하였으며, 그 동안 수세폐지 투쟁과 의보통합 투쟁, 수매가인상 투쟁, 농협민주

화 투쟁, 농축산물 수입개방 반대투쟁 등을 실천해 왔으며, 지금도 농민생존권

쟁취와 민족농업 사수의 투쟁을 견결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총련이

연대사를 한 후 결의문에서는 “연대보증과 과중한 부채로 인심은 흉흉해지고,

전통사회의 미덕마저 깨어지고 있으며, 수많은 농민형제들은 야반도주, 자살로

내몰리고 있다”며,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협동조합을 개혁할 것 ▲농가부채를

책임지고 해결할 것 ▲지난 대선 시기 농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것 등을 촉구하

였다.

곧이어 진행된 민주노총의 총파업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마치고

노동자, 농민, 빈민, 학생 15,000여 명은 “정리해고 구조조정 중단, 농가부채

탕감, 김대중 정권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위력적인 가두행진을 전개하였

다. 주위의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으며 간간이 박수를 치는 시

민들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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