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전국실업자 대회 열려

4월 24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노동시간 단축, 일자리 창출, 생존권 사

수! 전국 실업자 대회’가 열렸다. 전국실업운동단체연석회의가 주관하여 열린

이날 대회에는 전국건설일용노조연맹과 현대중기산업 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2,00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정리해고자 100여 명이 상경하

여 대회에 참여하였다.

국민승리 21 권영길 대표의 대회사와 이영남 전빈련 공동의장의 연대사가 있

었으며, 전일노련 이공석 위원장은 “200만 건설일용노동자의 80%가 실업상태에

있다. 이제 실업자들이 김대중 정권 퇴진투쟁에 앞장서겠다”며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프랑스 독일의 실업자 운동단체에서 보낸 격려전문이 낭독된 이후 실업

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정리해고자 대표로 나

온 김원기 씨는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실업자가 아니다. 대통령 없이는 살 수

있어도 일자리 없이는 도저히 못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장애인 실업자 연

대(준) 대표는 “400만 장애인 실업자가 있다. 생산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 장

애인 실업자는 일하고 싶어도 일을 못한다. 장애인보다 자본과 권력이 장애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결의문 채택 후 참가자들은 ‘일자리를 달라, 노동시간을

단축하라, 실업자 노조가입 허용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

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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