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민주노총 총력투쟁 동향

현장 복귀한 서울지하철 노조,

재파업 결의하며 조합원 총회 개최

현장에서 공권력의 탄압에 맞서 투쟁중인 서울지하철 노조가 5월 1일 노동절

대회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서울역에서 제 12차 조합원 총회를 열었다.

갖은 탄압 속에서도 1,000여 명이 모여 건재함을 보여준 이날 총회에서는 차

량과 승무지부의 지부장 직무대행이 나와 계엄령을 방불케하는 현장탄압에 맞서

‘징계자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투쟁을 전개하고 있음을 보고하였다. 역무

와 기술지부장 직무대행은 현직 대의원으로 아직도 경찰서에 조사받고 있는 중

이라 참석하지 못하였다.

석치순 위원장은 현장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괴로움을 느낀다면서 “우리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낮에 경찰이

근무지에 상주하고 특전사가 기관사로 버티고 있는 상황을 조금만 참고 견디자.

우리는 89년, 94년 탄압을 뚫고 민주노조를 사수했던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하

고, “서울시에서 협상에 응하지 않고 우리의 요구를 묵살한다면 7일 명동성당에

서 조합원 총회를 개최할 것이며, 지도부는 죽음을 각오하고 서울시와 정부에

배수진을 치고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을 할 것”이라고 선포하였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지난 26일 저녁 8시 반부터 명동성당에서 아직 현장에 복

귀하지 않은 조합원 4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8일간의 파업 투쟁

을 마무리하고 이후 2차 투쟁을 준비하자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노조가 현장에

복귀하자 정권은 직권면직 43명, 직위해제 128명, 고소·고발 259명, 연행 감금

59명, 구속 3명, 체포영장 66명의 대량학살을 자행하였고, 4,059명에 대한 직권

면직 심사를 하고 있다. 또 3천여 명의 경찰을 계속 주둔시키며, 소위 ‘왕따 수

사대’를 구성하여, 27일 하루에만 조합원 30여 명을 연행하고 15명을 구속시키

는 등 공안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지하철 노동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현장에

서 경찰을 몰아내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수배된 지도부는 명동성당에서 농

성을 하며 재파업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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