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개악 집시법 철회 집회 열려
3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중생존권 쟁취 사회개혁 IMF 반대 범국민운동본
부’ 주최로 개악 집시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당초 5월 3일 국회 본
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던 집시법 개정안이 27일 하루만에 날치기로 통과
된 것에 분노한 참가자들은 정부를 향해 격렬하게 항의하였다. 또 ‘집회 시위의
자유’를 더욱 제한하는 이번 개정안이 국민들에게 홍보되지 않은 것은 물론, 국
회에서도 무관심 속에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같은 상황에서 27일 밤 10시
경 “이의 없습니까?”라는 박준규 의장의 말 한마디에 이어 너무도 손쉽게 가결
되었다고 규탄하였다. 이날 10여 명의 학생들이 항의의 표시로 차도를 통해 국
회 진입을 시도하였으나 전원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또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버스 안에서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3명이 경찰에 몰린 학생들과 함께 영등
포 경찰서로 연행되기도 하였다. 연행과정에서 전투경찰들은 활동가의 양손을
잡고 목을 조르고 무릎으로 엉덩이를 가격하는 등 폭력을 행사하였다. 이들은
다섯 시간이 넘게 강제 구금되어 있다가 풀려났으나 학생들은 다음날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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