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전국에서 ’99 1차 민중대회 열려

‘민중생존권 쟁취! 사회개혁! IMF 반대! ’99 1차 민중대회’ 가 서울을 비롯해

경기남부, 충북, 충남, 전북, 대구, 부산, 진주, 울산, 강원 등 전국 10개 지역

에서 동시다발로 열렸다.

수도권에서는 ‘민중생존권 쟁취! 사회개혁! IMF 반대! 범국민운동본부’ 주최

로 15일 오후 2시30분부터 용산역광장에서 노동자. 빈민, 농민,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의 신자유주의적인 구조조정 정책이 모든 불행의 근원

이 되고있다”면서 힘찬 민중연대 투쟁을 결의하였다.

사전행사에서 한총련이 탄압분쇄투쟁에 대한 투쟁보고를 하고, 본 대회에서는

전농 정광훈 의장, 전빈련 양연수 의장, 민주노총 이갑용 위원장이 차례로 투쟁

연설을 하였으며, 전국연합 오종렬 의장이 마무리 연설을 하였다. 이갑용 위원

장은 “이번 총파업으로 잃은 것도 있지만 노동자들의 뜨거운투쟁의지를 재확인

하는 등 얻은 것도 많다”면서 “2차 총파업 투쟁을 일단마무리짓고 재벌만 살찌

우는 현 구조조정에 맞서 전 민중들이 함께 하는 6월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

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노동시간단축을 통한 고용안정 확보 ▲정리해고

중단 및 임금삭감 반대 ▲농가부채 해결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 ▲노점상 합법

화 등 14개 대정부 요구사항을 채택했다.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차도를 통해 서울역을 거쳐 명동성당까지 가두행

진을 했으며, 용산구청 앞과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경찰과 충돌하여 투석전을 하

며 심하게 충돌을 하기도 하였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앞에서는 수십명이 부상당

하였으며, 경찰에 의해 노동자, 학생 42명이 연행되고 이중 3명에 대해 영장이

신청되었다. 한편 오후 8시께 명동성당에서 정리집회를 마친 대회 참가자들은

명동중앙우체국 앞에서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한때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

다.

경기남부지역에서는 경기남부 공투본과 쌍용자동차 노조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IMF 철수! 민중생존권 보장! 쌍용자동차 총파업 승리를 위한 경기남부 민중대

회’가 12시 수원역에서 250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참가자

들은 대회를 마친 후 곧바로 서울 민중대회 장소로 이동하였다. 대구경북지역에

서는 대구백화점 앞에서 2시30분경 1,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민중연대 대구경

북 투쟁본부’ 주최로 ‘IMF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민주대개혁 쟁취를 위한 대

구경북 민중대회’를 개최하고 계명대까지 행진하였다. 부산지역에서는 ‘민중생

존권 쟁취, IMF 반대 부산지역 공동투쟁본부’ 주최로 ‘민중생존권 쟁취! 구조조

정·정리해고 분쇄! 김대중정권 반대!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7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서면에서 열렸다. 금속 노동자들의 상경투쟁으로 학생과 의보 노동자,

사회단체들이 중심적으로 참가하였으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서면 복개로 차선을 점거하고 롯데백화점을 지나 영광도서

앞에서 마무리하였다. 전북지역에서는 민중대회 준비위 주최로 노동자, 농민,

학생 등 500여 명이 모여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민중생존권 쟁취! IMF 반대!

노동시간단축! 1차 민중대회’를 열고 도청앞까지 행진하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농민들이 다수 참석하여 노동자와의 연대의 장이 마련되었으며, 전북지역 여성

농민 노래패가 노래공연을 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다. 충북지역에서는 청주시 철

당간에서 화학, 의보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약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1차 민중대회’를 개최하였다. 도시산업선교회의 정진동 목

사는 대회사를 통해 5.18 광주민중항쟁 19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김대중정권

이 학살의 주범이자 IMF 경제위기의 주범인 5공 정권과 제휴하고 민중들에게 고

통을 전가하는 것을 규탄하였다. 대전충남지역에서는 ‘노동시간 단축! 민중생존

권 쟁취! 민족자주 실현! 1차 민중대회’가 19개 단체가 구성한 민중연대 준비위

주최로 열렸다. 이날 대회는 대전역에서 약 500여 명의 노동자, 학생들이 참가

하여 서대전 시민광장까지 행진하였다. 강원지역에서는 춘천시청 앞에서 민주노

총, 강원지역 농민회, 강원지역총학생회연합, 강원지역 학생대표자회의 등이 구

성한 민중연대준비위가 주최하여 민중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500여 명이

참가하였으며, 차선을 점거하고 행진하여 강원대에서 정리하였다. 한편 이날 대

회에 앞서 강총련이 같은 장소에서 출범식을 하였는데 학생들이 경찰의 사진촬

영과 사찰에 항의하며 충돌하는 과정에서, 경찰 2명이 부상을 당하고, 학생 2명

이 연행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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