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6일부터 장기간에 걸쳐 파업을 벌이고 있는 포항의 강원산업노조 (위원장 최영민)의 투쟁에 대한 연대를 위한 영남노동자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과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병일)는 지난 29일 오후 2시30분경 강원산업노조 1,000여 조합원들이 천막농성 중인 형산강 둔치에서 ‘현 정권 규탄 및 강원산업노조 파업 지지를 위한 영남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강원산업노조가 노동법 절차에 따라 정당한 파업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노조 간부들을 업무방해로 고소하고 검찰은 노조 지도부 8명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하는 등 노조의 파업투쟁을 불법으로 몰아가려고 한다며, 이는 전체 노동운동 진영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중인 이석행 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부위원장은 “강원산업노조의 투쟁은 연맹의 자존심이 걸린 투쟁”이라며 끝까지 연대, 지지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노사는 이날 집회와는 별도로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교섭을 가졌으나 진전을 보지는 못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측에서는 ’98년 단체협약 원상회복외에 기본급 기준 3.9% 임금인상’이나 임금인상이 어렵다면 특별 호봉승급 지급을 요구하는 양보안을 제시한데 비해 회사측은 “98년 단협 원상회복 외에 임금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 합의를 이끌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파업을 마무리짓기 위한 노조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합의의사 없이 노조 탄압 일색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 최영민 위원장은 31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저 자] 진숙경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6.01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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