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노조(위원장 이용식)가 80일 가까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사태해결을 위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7일 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을 비롯, 참여연대, 경실련, 민주사회를 위 한 변호사모임,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불교인 권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삼환기업을 직접 방문해 회사측과 노조를 돌며 진상조사를 시작했다. 194명에 대한 정리해고로 장기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삼환기업은 ‘해고’에 대한 노사간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사 태해결의 가닥을 잡고 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에서 원직복직 시정지시가 나왔으나 회사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시민종교단체들은 삼환기업 사태를 “IMF시대 정리해고로 인한 사기업체의 대표적인 노사분규”로 간주하고, “장기간 노사분규의 원인과 배 경을 듣고 합리적 기준에 따라 조속히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진상조사결과에 따라 정치적, 법적 대응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진상조사단은 노조 대표 및 간부들과는 1시간여에 걸쳐 면담을 가졌으나 사장은 직접 만나지 못해 추후 회사쪽 입장을 문서로 전달받기로 했다. 이어 진상조사단은 시정지시 명령 이후 기업주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 다며 노동부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번 주 중으로 조사결과를 기자회견을 통 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건설노련은 7-18일까지를 삼환기업노사분규 해결을 위한 총력투쟁 기간으로 설정, 7일부터 삼환기업 주차장에서 간부들을 중심으로 텐트농성에 들어갔다.
[저 자] 황보연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6.08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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