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제10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열려

6월 12일 오후 5시 서대문 독립공원에서는 300여 명의 열사들의 영정을 단상

에 모셔놓고 엄숙하면서도 결의에 찬 범국민추모제가 열렸다. ‘제10회 민족민주

열사 희생자 범국민추모제 및 기념주간 행사준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2,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부 추모제와 2부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수백 명이나 되는 열사들의 영전 앞에 선 연사들과 참가자들은 의문사 진상규

명과 민족민주열사 명예회복을 위해 혼신을 다해 투쟁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

를 밝혔다. 먼저 오종렬 공동준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수십 년 동안 열사들의

어머님, 아버님께서 흘리신 눈물을 이제 우리가 닦아드려야 한다. 열사들이 물

려준 승리의 오늘을 새로운 내일로 완성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하면서 “자

주와 민족대단결, IMF 반대, 민중생존권 보장, 정리해고 중단, 국가보안법 철

폐, 양심수 석방을 위해 거침없이 싸워나가겠다”고 민중의 염원을 담아 연설을

하였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영진 씨의 추모시 낭독이 있은 후, 이갑용 위원장

은 추모사에서 “김대중 정권을 몰아내고 바른 세상,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모두 나서서 싸우지 않으면 또 다른 열사들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노동자 민중을 우습게 아는 정권은 국민의 정부가 아니므로 투쟁으로 열

사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곧이어 민가협 임기령 상

임의장과 한총련 학생의 추모사와 추모노래, 열사 상생해원굿이 있은 후 분향

및 헌화를 하고, 2부 추모공연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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