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노조(위원장 추영호)가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 간에 걸쳐 부분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대우차노조는 10일 예정된 노사교섭이 회사측 교섭위원들이 참석하지 않 아 성사되지 않자,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14일 파업 일정을 확정했다. 노조는 1시간 부서공청회를 가진 이후 공장내 조립 4거리에 전체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조합비 가압류 철회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임투 전진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4월28일 노조가 연맹의 지침에 따라 4시간 파업에 돌 입한데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 5월4일 조합비에 대한 가압류 결정이 내려졌다. 이러한 사실을 8일 알게된 노조는 9일 오전 9시 상집회의 이후 노사협력부 사무실로 몰려가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노사협력부 집기들이 부서지는 등의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건의 여파로 회사측은 10일 열릴 예정이던 교섭에 앞서 공문을 통해 노조 간부들로 인해 “교섭에 필요한 자료가 손실돼 교섭에 임할 수 없 다”는 뜻을 밝혀 왔다는 것.

이에 노조는 10일 중앙쟁대위에서 경고성의 의미의 파업 돌입을 결정하고 , 이와 함께 상집간부를 중심으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하기로 확정했다.

15일에는 출근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또한 15일 예정된 교섭에서 회사측의 태도를 지켜보고, 이날 곧 중앙쟁대 위를 열어 향후 투쟁 계획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간부들만 참여하는 철야농성의 폭을 전 간부로 넓히 는 등 향후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속산업연맹은 11일 한국중공업, 강원산업, 쌍용중공업 등 10개 노 조 1만여명이 파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연맹은 다음 주부터는 14일 조합원 1만여명의 규모의 대우차노조를 비롯 해 통일중공업노조가 다시 파업에 돌입하며, 17일에는 구미의 한국전자노조 도 파업에 동참, 연쇄파업은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여 기에 만도기계노조와 센추리노조 등이 10일 조합원 총회를 갖고 파업 돌입 을 결의한 상태여서 약 1만8천여명이 새롭게 파업에 결합할 예정이다.

[저 자] 진숙경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6.12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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